‘음악 자판기’ 제이큐, “인스타그램 사진 올리듯 음원 발매” [인터뷰①]
입력 2016. 09.30. 10:35:04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제이큐(본명 이재광)는 요즘 세대의 마음을 ‘저격’하는 음악가다.

2007년 UCC 스타로 데뷔한 제이큐는 음악의 꿈을 키우며 끊임없이 앨범을 발매해오고 있다. 많은 아이돌 가수의 랩 선생으로 알려진 후 샤이니, 에프엑스, 동방신기 등의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해 발생된 저작권 수입으로 음반 레이블 러뷰 뮤직(Loview music)을 설립한 뒤 한 달에 한번 꼴로 컴필레이션 앨범과 싱글을 꾸준히 내왔다.

제이큐는 지난 29일 시크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스타 작사가’라는 수식어에 가려진 가수로서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그는 강균성과 컬레버레이션한 ‘둘만아는 이별’을 발매해 화제를 모았다. 제이큐의 감각적인 래핑과 강균성의 감성적인 목소리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균성과) 친하게 지낸지 4년 정도다. 저에게는 멘토나 다름없는 형이다. 사적으로 만나고 일도 하는 친한 형인데 함께 작업하게 됐다. 형이 쉴 때 작업실에 자주 놀러온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몇 개월에 한 번씩 제이큐와 강균성의 컬레버레이션 앨범을 낼 거다. 우리 둘이 함께 할 때에는 일하는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도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어서 좋다.”

그가 발매한 싱글 앨범의 숫자는 세기 힘든 정도다. 네이버 뮤직을 기준으로 2007년 발매된 ‘JQ music Q’부터 최근 공개한 ‘둘만 아는 이별’까지 총 54개의 싱글을 제작했다. 정식 발매곡은 정규와 비정규를 합쳐 총 135개로 지금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다.

“거의 한 달에 한곡 꼴로 음악을 만들어 오고 있다. 음원 수익을 월급처럼 받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마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듯이 음원을 내왔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몇 개 올렸는지 기억 못하는 것처럼 나도 내가 음악을 몇 개를 만들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웃음)”


제이큐는 직접 작사 작곡 편곡 믹스 마스터링까지 음악을 만들어내는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한다. 제작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컴필레이션 앨범 ‘Loview Music’에는 현재 그의 소속사에 소속된 한소아를 비롯해 제이투엠 오소연 등 수많은 보컬리스트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색깔이 없는 게 내 색깔이다.(웃음) 그게 나의 가장 큰 메리트다. 내 음악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수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색깔과 고집이 없다. 가수의 방향성과 기획의도를 파악한다. 내 것을 할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거 한다. 그게 콤플렉스였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내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죽을 때 까지 음악을 하는 것이 뮤지션으로서의 최종 목표다. “음악을 하지 않는 인생은 상상해 본적이 없다”는 유명세를 좆기보다는 행복한 음악을 하고 싶은 바람이 더 크다. 그 진심을 담아 음악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음악을 사랑해야 이 일을 할 수 있다. 나 역시 정말 절실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음악가가 된다고 시뮬레이션을 해봤을 때 돈을 몇 년 동안 못 벌더라도 음악을 하고 싶다면 이 일을 해도 된다. 성공하는 건 10000팀 중에 한 팀이다. 대중들은 나머지 9999명의 삶을 짐작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을 못해도 음악을 하는 삶이 행복하다면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메이큐마인 웍스(Makeumine Work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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