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공항 가는 길’ 이상윤 ‘린넨 셔츠’, 딸 죽음의 비밀
입력 2016. 09.30. 11:37:09

KBS2 '공항 가는 길'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난 29일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 4회에서 이상윤이 죽은 딸이 간직해온 기억을 따라가면서 혼란에 빠졌다.

서도우(이상윤)는 딸의 보물함에서 발견한 핸드폰에서 들판이 찍힌 사진을 보고 딸 애니가 토요일 마다 친아빠를 만나기 위해 갔던 도자기 공방을 찾아갔다. 그 곳에서 딸이 실은 친아빠를 만난 것이 아닌 언제 올지 모르는 친아빠를 기다렸다는 것을 알았다.

옅은 파스텔 그레이 셔츠에 화이트 팬츠와 운동화를 신은 이상윤의 내추럴 룩은 넘어가는 해로 갈색 빛으로 물든 가을 녘 들판과 어우러져 애잔함을 더했다.

김하늘은 혼란스러워 하는 이상윤에게 문자로 “애니는 기다린 거예요. 누군가 와주기를. 같은 장소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라며 그에게 뭔가 설명해주려 애썼다.

이 말에 이상윤은 과거 딸이 자신에게 “아빠가 뭘 모르네. 그리운 게 얼마나 좋은 건데. 기다리기 만하면 되잖아.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만날 거니까 얼마나 희망적이야”라고 한 말을 떠올렸다.

이때도 같은 린넨 소재에 품이 넉넉한 채도가 낮은 인디안 핑크색 셔츠가 애니를 바라보는 눈길을 더욱 따뜻해 보이게 했다.

“안 올 거 알면서 기다린 거 맞죠?”라며 애타하는 김하늘에게 이상윤은 “지금 만날 수 있어요?”라며 위로 받고 싶은 심경을 드러냈다.

애니의 죽음이 마치 자신의 책임인 것처럼 생각하는 김하늘과 자신이 몰랐던 딸의 행적을 되짚으면서 혼란에 빠진 이상윤이 서로의 아픔 때문에 결국 운명처럼 엮일 것을 암시하며 4회 막이 내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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