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표 ‘클래식 슈트룩’, 로코킹으로 부활한 패션 테러리스트
- 입력 2016. 10.01. 17:51:0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고경표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류혜영과 풋풋한 사랑을 키운 고경표가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로코퀸 공효진을 만나 로코킹으로 숨겨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고경표
공효진이 인증한 패션 테러리스트지만 드라마에서만큼은 굴지의 패션기업 재벌 3세답게 시크함으로 똘똘 뭉친 아우라를 발산한다. 로맨틱코미디계의 전무후무한 ‘신개념 재벌’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고경표의 매력은 185cm의 큰 키와 작은 얼굴에 과하게 근육을 키우지 않았지만 탄탄한 몸으로 완벽하게 소화한 쓰리피스 슈트, 더블브레스티드 슈트의 클래식 코드 슈트룩이다.
극 중에서는 타이를 매기보다 화이트셔츠에 윗단추 두세 개를 풀어 격을 중시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내면을 가진 성격을 표현하지만, 드라마 밖 공식석상에서는 타이를 갖춘 완벽한 세트업으로 클래식을 충족하는 드레스코드를 완성한다.드라마를 벗어난 캐주얼이나 데일리룩에서 공효진의 표현대로 패셔 테러리스트를 의심케 하지만, 슈트에서만큼은 드라마 안팎 어디서든 완벽한 패셔니스타의 모습이다.
언뜻 크게 다르지 않을 듯 보이지만, 셔츠 타이 슈즈 선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슈트의 매력을 200% 살렸다.
비슷한 디자인의 네이비 쓰리피스 슈트는 파스텔 그레이 핀 스트라이프 화이트셔츠에 옅은 갈색 타이와 같은 색의 더블 몽크스트랩 슈즈를 신어 가을 분위기를 내거나, 화이트셔츠에 타이는 슈트와 톤을 달리한 블루 계열을 선택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또 새틴 칼라의 블랙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에 윙칼라 화이트셔츠와 나비넥타이를 매 완벽한 드레스업한 코드로 시상식에 참여했다.
고경표의 슈트룩 연출 핵심은 디자인이 변형되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 정장을 선택하되 스타일링은 뻔한 스타일링이 아닌 감성이 느껴지는 세심함을 시도하는 것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이미화,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