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린느 2017 S/S 여자 설레게 하는 ‘꿈의 미니멀리즘’
- 입력 2016. 10.04. 11:22:04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셀린느(Celine) 2017 S/S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가운데, 디자이너 피비 파일로 특유의 편안하면서도 극강의 클래식한 감성이 여자들을 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유유를 탄 듯한 하늘빛 하이네크라인 오버사이즈 셔츠의 소매를 팔뚝까지 잔뜩 올린 채 너울거리는 딥블루 아코디언 주름장식 스커트를 매치한 뒤 와인빛 타이즈와 화이트 스니커즈, 각 잡힌 레드 토트백을 더해 편안하면서도 쿨한 프렌치시크룩을 완성했다.
그런가하면 입체감을 더한 독특한 소매 장식의 화이트 롱셔츠에 군더더기 없이 똑 떨어지는 화이트 미니토트백과 스트랩을 잔뜩 휘감은 샌들을 레이어드하고, 실버 메탈 도트 장식이 촘촘하게 박힌 쨍한 오렌지색 블레이저와 속이 살짝 비치는 화이트 쉬폰 롱드레스, 블랙 토트백의 만남으로 세대불문 여자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룩을 쏟아냈다.
이 밖에도 독특한 절개와 게더 장식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업 시킨 롱드레스 군단을 볼 수 있었는데, 은은한 레몬색과 블랙 컬러가 합을 이룬 드레스부터 뒤태가 화끈하게 파인 핑크빛 쉬폰 드레스, 갈비뼈가 드러나도록 컷팅 장식이 가미된 레오퍼드 프린팅의 리조트룩이 쇼에 극적 요소를 더했다.
무엇보다 셀린느가 잘하는 똑 떨어지는 올리브색 면 소재 슬랙스와 블레이저가 만난 보이핏 슈트, 양손에 나눠 든 새하얀 미니 복주머니와 레드 컬러의 입체적인 케이스백의 조합처럼 미니멀리즘의 정점을 찍은 클래식룩이 관객들의 가슴을 몽글하게 한 분위기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