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아기자기 웃음 주는 힐링 코미디 [종합]
입력 2016. 10.04. 16:53:33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 제작 용필름)가 오는 13일 개봉된다.

‘럭키’의 언론시사회가 이계벽 감독, 배우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4일 오후 2시에 열렸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지난 2005년 ‘야수와 미녀’로 데뷔한 이계벽 감독이 11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일본 우치다 켄지 감독의 ‘열쇠 도둑의 방법’을 기본 설정만 남겨둔 채 대한민국 정서에 맞게 각색해 새로운 코미디로 변모 시켰다.

유해진은 연기인생 사상 첫 원톱 코미디의 주연을 맡았다. 카리스마 킬러 형욱 역을 맡은 그는 킬러에서 무명 배우로 운명이 바뀌는 캐릭터를 연기, 두 가지 색깔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특유의 코믹 내공과 오랜 기간의 무술 훈련 및 체력 단련으로 웃음과 액션을 넘나들며 반전매력을 선사한다.

이준은 인기도 의욕도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 배우 재성을 연기했다. 재성은 죽기 전 들른 목욕탕에서 형욱과 마주하면서 부유해 보이는 형욱의 키를 자신의 것과 바꿔 인생 역전을 꿈꾼다. 무명배우 시절의 힘겨운 현실과 정신적 피폐함을 반영하는 외모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그는 ‘지질함’과 ‘치명적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구급대원 리나 역을 맡은 조윤희는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형욱을 구조하고 보살피다 마성의 매력에 호감을 느낀다. 임지연은 의문의 여인 은주를 연기했다. 형욱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내는 재성을 부담스러워 하다 점차 가까워지는 인물이다.

이 감독은 “최근 개봉한 영화들이 무거운 성향이 있었는데 그 틈을 노리려 만든 건 아니다”라며 “꾸준히 코믹영화를 만들어 우연찮게 그런 영화를 내 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웃음을 전하기보단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조그만 공간에 대해 유쾌하게 다가가려 했다”며 “무거운 영화를 보시다가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를 보며 힐링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혹시나 힘들고 어두운 분위기가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영화를 보고 좀 힐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족들과 함께 봐 달라”고 전했다.

유해진은 “어느 해엔 찍어둔 영화가 몰려 세 개씩 개봉하는데 이번엔 1년 이란 공백이 있었다”며 “1년 만에 뵙는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화제가 된 조윤희 전혜빈과의 키스신에 대해 “한 작품에서 두 분과 키스신을 한단 건 다른 작품에서도 흔하지 않다”며 “조윤희 씨는 잘 이끌어주고 전혜빈 씨는 첫 촬영 날 했는데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조윤희는 “늘 정해진 대사 속에서만 연기했는데 유해진 선배를 만나 매 촬영에서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기분이었다”며 “처음엔 어려워서 당황했지만 몇 번 촬영하다보니 자연스레 애드리브가 나오더라. ‘유해진 훈련’ 결과 애드리브를 할 줄 아는 배우가 됐다. 지금 하는 드라마에서도 한두마디 애드리브를 하게 됐다. 감사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개인적으로 가볍고 재미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니 사랑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 임지연 역시 “온 가족이 와서 영화를 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러닝타임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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