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나이트 사진전’ 질샌더ㆍ요지야마모토 ‘옷’ 오롯이 집중할 시간
입력 2016. 10.05. 17:43:47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모델이나 주변의 극적 요소에 초점을 맞춰온 패션계의 보편적인 시선을 완전히 허문 사진작가 닉 나이트 110여 점 작품들을 ‘닉 나이트 사진전 - 거침없이, 아름답게’를 통해 대림미술관에서 오는 6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공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닉 나이트가 오랫동안 손을 잡고 작업을 진행했던 디자이너 질 샌더, 요지 야마모토와의 파격적인 화보, 반항적인 민머리 청년들을 담아낸 사진 시리즈, 동시대 예술계 대표 인사들을 개성적인 스타일로 촬영한 초상사진, 회화의 경계를 허문 실험적인 사진 및 그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과의 시대를 초월한 협업 영상 및 패션필름을 볼 수 있다.



닉 나이트는 그의 독특한 시선으로 상당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전형적인 가치관과 사회적 통념에 도전해왔다.

이에 섹션1인 ‘스킨헤드’에서는 닉 나이트와 민머리 청년들의 진짜배기 친밀함이 전해진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사진 속 청년들의 모습이 80년대 초 유행한 민머리 문화와 그들의 자유로운 감성을 그대로 그려냈다.

그런가하면 섹션2 ‘초상사진’에서는 닉 나이트가 세계적인 디자인 하우스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인 예술계 인사 200명의 독특한 초상사진을 볼 수 있다. 고전적인 촬영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표정, 자세, 움직임, 소품 등으로 인물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섹션3 ‘디자이너 모노그래프’에서는 80년대 여성을 상품화의 대상으로 보여주던 패션계의 보편적인 시선에 과감히 도전한 화보들이 전시돼 있다.

질 샌더, 요지 야마모토, 마틴 싯봉 등과의 협업으로 모델과 주변 요소를 부각시키는 대신 오직 의상 자체를 표현하는데 집중, 정형화된 화보의 이미지를 변화시킨 것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섹션4 ‘페인팅&폴리틱스’에서는 기존에 금기시됐던 장애, 차별, 폭력, 죽음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도발적 메시지를 패션과 결합한 캠페인 화보로 전달한 것을 감상할 수 있고, 섹션5 ‘정물화&케이트’에서는 3D 스캐너로 얻어낸 디지털 데이터를 프린트한 독특한 사진전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섹션6 ‘패션필름’에서는 닉 나이트가 애니메이션, 비디오 콜라주 등을 접목해 진행한 최근 작품들과 20여 년 이상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알렉산더 맥퀸과의 협업 영상을 느낄 수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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