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공항 가는 길’ 이상윤 김하늘 ‘베이지 카디건’, “당신이 필요해요”
- 입력 2016. 10.06. 09:47:4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난 5일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 5회에서 이상윤과 김하늘이 서로를 향한 감정이 깊어지면서 기대, 신체접촉, 헤어짐이 없는 ‘3無 사이’에 합의하며 본격 멜로의 서막을 열었다.
MBC '공항 가는 길'
서도우(이상윤)는 보고 싶다는 감정 하나로 최수아(김하늘) 비행시간에 맞춰 세부 행 비행기에 탑승하는가 하면 도움을 요청한다는 핑계로 김하늘을 불러세워 한참을 바라보는 등 위태로운 상황을 이어갔다. 이에 김하늘은 서울로 돌아와서 자신의 마음에 감춰둔 애니의 마지막 모습을 봤음을 말하며 관계를 정리하려 했다.
그러나 김하늘은 이상윤을, 이상윤은 김하늘을 잊지 못하고 새벽 둘만의 은밀한 통화를 했다. 답답한 마음에 집 근처 한강으로 나온 김하늘, 아내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혼자 작업실에 있던 이상윤은 따뜻한 베이지색 스웨터 카디건을 입어 남편 아내와는 다른 따뜻한 감성을 드러냈다.
이상윤은 “많이 힘들어요? 나랑 어쩌다 연락하고 바람직한 대화하구. 건전하게 바라만 보는 게 그렇게 힘들어요? 난 수아씨 자체가 굉장히 도움 되는데. 원래 사람한테 위로받고 그런 거 잘 몰랐어요. 나 하나 정도는 혼자 다독이고 살아왔는데. 오만했던 거죠. 어머니가 예전에 그런 말씀하신 적 있어요. 외할머니한테 들으신 건데. 죽음을 앞둔 사람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아끼는 사람을 위해서 뭐 하난 꼭 남겨 준데요. 간절한 마음에서. 소중한 사람한테 필요한 걸 어떤 식으로든 남겨준다는 거죠. 본인만 감지되는 신비한 능력으로” 라며 혼란스러워하는 김하늘을 위로했다.
이어 “애니는 친딸 같았고, 애니가 저를 많이 따랐어요. 제가 또 누굴 사랑하면 심하게 사랑을 퍼주거든요. 애니가 죽기 직전에 수아씨랑 나랑 연결시켜준 거예요. 애니만의 신비한 능력으로. 그렇지 않고서는 어떻게 이렇게 엮어요. 수아씨한테 버겁다는 그 감정들 미안하지만 나한텐 지금 꼭 필요해요. 없으면 안돼요. 딸이 주고 간 선물이에요”라며 욕심인 듯 배려인 듯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하늘이 울먹이며 한강 바람을 핑계로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이상윤은 그녀가 밖에 있음을 직감하고 차를 한강으로 몰았다.
김하늘은 “어떤 확실한 말도 하지 마요. 잘 모르겠는 사이로 정해놔요. 좋다 사랑한다 하물며 싫다 어떤 말도 하지 말고 아무리 감정이 확실해도 말하지 마요. 애매하게 둬요. 애매해야 오래가요”라며 헤어지기 싫은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서로 비슷한 컬러 계열의 스웨터 카디건을 입고 마주선 둘은 운명처럼 엮였음을 보여줬다. 이상윤은 그레이 빛 계열로, 김하늘은 카멜 계열로 전혀 달랐지만 포근한 감성의 베이지로 공통분모를 이뤘다.
김하늘은 스트라이프 포인트가 들어간 니트 팬츠와 카디건 세트업에 화이트티셔츠의 따뜻한 여성스러움으로, 이상윤은 그레이 치노팬츠와 같은 계열 컬러의 티셔츠에 그레이 빛 베이지 카디건을 걸쳐 포용할 줄 아는 남자다움으로 상황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상윤은 “그렇게해요. 3無 사이 해보자고. 그런 사이가 뭔지, 그렇게라도 만나고 싶은 당신이 누군지. 나도 궁금한데요”라며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서 어떤 조건도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자신에게 절박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사랑은 무슨 말로도 용납될 수 없는 불륜이다. 차갑고 이기적인 배우자에게 지쳐 선택한 사랑이 이들에게 어떤 위로를 줄지, 그들이 진짜 원하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가 궁금해진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공항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