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오픈토크, 나의 아버지·아들 그리고 내 영화 [2016 BIFF]
입력 2016. 10.07. 16:58:45

이병헌

[부산=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이병헌이 7일 오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연작과 함께 배우로서 버팀목이 돼 준 아버지와 자신의 아들에 대한 애정을 담담히 풀어냈다.

영화 ‘내부자들’로 영화제에 참석한 이병헌은 지금 안 계신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국내 뿐 아니라 미국 할리우드를 오가며 활동하는 모습을 가장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7년이 됐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영화광이셨던 분”이라며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TV로 보던 할리우드 명화의 기억이 어린 나이에 깊숙이 박혔다”고 말했다.

또 “그런 아버지가 내가 할리우드를 경험한 걸 아신다면 얼마나 감동하고 자랑스러워하실까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혼자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지만 그 감동은 정말 크다”며 “그 감동이 자꾸만 부딪히고, 새로운 곳으로 발걸음이 가게 하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아들에 대해서는 “아직 TV를 봐도 집중을 5분 이상 못하지만, 영화가 무엇인지 알고 이야기를 파악할 나이가 된다면 틈만 나면 영화관에 데려가지 않을까 싶다. 우리 아버지가 내게 그러셨던 것처럼”이라며 "첫 번째로 보여줘야 할 영화는 '악마를 보았다'가 아닐까 싶다“라는 여유 있는 농담을 던졌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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