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키’ 유해진 “코믹 연기? 과장 피하고 ‘고급진 웃음’ 생각했죠” [인터뷰]
- 입력 2016. 10.07. 17:47:0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코미디 영화라고 코믹으로 다가가진 않았어요. 영화를 보면 아실 테지만 과장되게 표현되지 않았죠. 실제 과장하지 않으려 노력했고요.”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유해진(47)을 만나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 제작 용필름)를 주제로 영화와 연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럭키’는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코미디 영화다.
유해진은 진지한 캐릭터의 킬러 형욱을 연기했다. 영화 전체적으로 웃음을 줘야하지만 동시에 킬러라는 캐릭터도 함께 가져가야 했다. 노골적인 대사나 연기보단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의 이야기가 현실에선 말이 안 되는, 그야말로 ‘영화 같은’ 이야기인데 표현마저도 과하게 한다면 ‘붕뜬’ 영화가 될 것 같았다. 최대한 보는 분들이 용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황에서 주는 웃음이 진한 웃음, ‘고급진’ 웃음이라 생각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원톱’ 영화에 도전한 그는 솔직하게 자신이 느낀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트럭’(2007)에서 영화를 이끌어가기도 했지만 이번 같은 경우가 많진 않았다. 부담이 크다. 원톱이라 좋기보단 부담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다. 다른 작품 같은 경우 기댈 분도 많은데 이번 영화는 원톱이라 말씀하시니 더 부담감이 있다.”
‘럭키’는 원작 ‘열쇠 도둑의 방법’을 각색해 우리식의 정서에 맞춰 새로이 만든 영화다. 유해진 역시 원작을 ‘딱 한 번’ 봤다.
“적어도 어떤 얘기인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 원작을 보긴 봤는데 (연기할 때) 계속 참고할 것 같아 딱 한번만 봤다. 우리나라 정서가 다르잖나. 일본 영화의 경우 과장을 많이 하는 게 그들의 코믹 표현방법이라면 우리는 웃음 포인트가 다르기에 최대한 우리식 감성을 표현하려 했다.”
유해진은 촬영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좀 더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 의욕에 아이디어를 냈고 특히 이번 영화의 경우 무명배우 생활을 거친 그이기에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많았다.
“‘애드리브’ 라고들 하는데 좀 다른 표현을 쓰자면, 좋은 장면을 만들고자 생각해서 만드는 거다. 어떤 장면을 두고 나와 감독, 그리고 다른 배우들이 의논해 좋은 아이템을 종합하기에 ‘즉흥’이라 생각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장면의 윤활유가 될 때가 많다. ‘말장난’ 보단 아이템을 많이 낸 것 같다. 이번 영화의 경우 무명배우 때 내가 연습을 했던 방식이라든지 겪었던 것들을 바탕으로 팁을 줬다. 그런 것에 관해선 아무래도 감독님 보다 내가 경험이 있으니까.”
그는 작품과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웃음을 주는 캐릭터로 대중 앞에 서 왔고 이번에도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에서 ‘84년생’이라고 진지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코미디 요소에서 상당부분이 그의 얼굴이나 나이 등에 집중됐다. 자신의 외모를 희화화 하는 웃음코드로 인한 이미지 소비에 대한 걱정도 있지 않을까.
“영화에서 나이에 대한 게 몇 번 더 반복될 수 있었는데 당초보다 많이 줄었다. 처음에 32세란 설정에 대해 들었을 때 이상하긴 하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기에 떳떳하게 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소비됐다기보다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하는 게 다 소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나의 그런 것을 한 두 번이용 하는 건 괜찮다고 본다.”
영화에서 형욱은 우연한 기회로 인해 무명배우의 삶을 살게 된다. 긴 무명시절을 겪은 유해진으로선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을 법 하다.
“과거 옥탑방 생활을 많이 했고 이번 영화 세트가 실제 내가 살았던 옥탑방과 많이 비슷하다. 무명시절에 연극을 하며 아현동 후배 집에 얹혀살았다. ‘공조’란 작품을 찍으며 아현동을 우연히 지나쳤는데 아직 있더라. 어떤 분이 집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오는 걸 보고 ‘지금도 누군가 사는 구나’ 싶었다. 딱 그 옥탑방과 ‘럭키’ 속 옥탑방이 비슷하다. 과거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 경희대 쪽에 처음 내 공간을 마련했다. 당시 버스비로 빵을 사먹고 대학로에서 집까지 걸어가기도 했다. 광장시장에서 버스를 탈 때도 있었는데 여름엔 늦은 시각에 음식을 저렴하게 팔았다. 갈등을 많이 하다가 버스를 타는 대신 음식을 사먹기도 했다. 이삿짐도 항상 단출했다. 동대문에서 옷을 사다 파는 소매상들의 짐, 딱 그만큼이었다. 낙산공원에 올라 집들을 내려다보며 ‘이렇게 집이 많은데 정말 내가 누울 공간이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에게 힘들었던 시절은 이제는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과거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열정과 실력으로 달려온 끝에 자신이 그토록 하고 싶어 하던 연기를 하며 대중의 사랑과 인기를 얻었다.
“처음 내 공간을 마련한 건 영화 ‘무사’(2001) 때다. 월세였다. 볼품없는 공간이었지만 좋았다. 그 전에 후배와 같이 살 땐 후배가 더 힘들어했다. 내가 김치찌개에 돼지고기를 안 넣어먹는다. ‘삼시세끼’에서 차승원이 꼭 어묵이나 참치를 넣고 김치찌개를 해주지 않느냐. 같이 살던 후배도 그걸 알았는데 술을 마시고 불만이 있으면 주문을 할 때 ‘돼지고기 많이’를 외쳤다. 그러면 난 ‘말로 하라’고 했었다. 지금도 가끔 그 얘길 하는데 그 친구는 기억을 못한다. 좋은 친구다. 사실 고맙다. 두 군데서 두 번 같이 살았는데 한 번은 명륜동의 한 평 반 정도의 방에서 1인용 침대를 놓고 살았다. 그 와중에 선배라고 내게 침대에서 자라고 하더라.(웃음)”
영화에서 만큼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단역 시절 촬영 현장에서 고생한 기억도 있다.
“영화에서와 같은 상황은 없었는데 난 사실 영화 쪽에선 운 좋은 길을 걸어왔다. 힘들었던 상황을 꼽자면 3, 4월에 정말 추울 때 밤샘 촬영을 하는데 쉴 공간이 없어 서럽더라. 다른 사람들은 자기 차에서 쉬고. 스태프 버스에 가 있었는데 다들 들어와서 앉아있기 미안하더라. 나가서 다음날 올라오자마자 운전면허학원엘 다녔다. 언제 차를 살지 몰랐지만 면허를 딴 계기가 됐다.”
‘럭키’에선 킬러를 연기하는 만큼, 액션신이 상당부분 있었다. 평소 등산, 바이크 등 운동을 생활화 한 그는 경력에서 우러난 노련함과 꾸준한 관리로 자연스럽게 액션을 소화해 냈다.
“그 얘길 종종하시더라. 큰 그림에선 무술하시는 분들이 했고 그 외에 날아 차기를 제외하곤 내가 했다. 유연성이 예전보다 떨어지지만 합을 맞추는 것에 있어선 오래 한 편이라 낯설지 않았다. 툭하면 담이 오긴 했다. 매일 운동을 하지만 뒤돌려 차기를 하진 않잖나. 안 쓰던 근육을 쓰면 담이 온다. 그래도 마사지를 해주는 분이 근육을 늘려주시는 등 잘 관리해 주셔서 덕분에 잘 찍었다.”
원톱 주연으로 나선 만큼 이번 영화는 그의 필모에 있어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하다. 그에게 연기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터닝 포인트가 된 영화를 꼽아달하고 하니 다름 아닌 스크린 데뷔작 ‘블랙잭’을 꼽았다.
“지금껏 한 작품 중 연극까지 포함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은 ‘블랙잭’ 같다.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인터뷰에서도 그렇게 얘길 했었다. 트럭운전사로 잠깐 나왔는데 욕을 심하게 하는 거친 운전사였다. 그 걸 보고 몇몇 분이 알아주셔서 ‘주유소 습격사건’(1999) ‘무사’ ‘신라의 달밤’(2001) 등을 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배우로서 봤을 때 ‘블랙잭’이란 작품을 만나 영화 쪽에서 이름이 거론됐고 지금까지 좋은 길을 걸어오지 않았나 싶다.”
유해진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최근 각광받는 개성 있고 친근한 이미지에 부합하지만, 과거 ‘조각미남’ ‘꽃미남’ 등 전형적인 미남형 얼굴을 지닌 이들이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시절에 이미 그는 배우를 꿈꿨다.
“(외모에 대한 얘길) 많이 들었다. 예전엔 많이들 ‘꽃미남’이어야 연기를 한다는 그런 시각을 가졌었다. 고등학교 때 연기를 한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외모에 대한 얘길 하고) 그랬는데 시대가 좋아져 이런 시대가 오지 않았느냐. 중학교 때 고 추송웅 선생님 연기를 보고 그때부터 배우를 꿈꿨는데 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두 번 떨어졌다. 중학교 때 부터 그런(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왔기에 꼭 그걸 했어야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연극을 해왔으니 군대를 갔다 와서 서울 예전에 시험을 봐서 들어갔다. 처음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시험을 친 게 청주대 연극영화과였는데 떨어져서 다른 과를 갔다. 그리고 군대를 제대하고 미련이 남아 서울예전에 시험을 봐서 들어갔다.”
대학도 배우생활도 순탄치만은 않았던 그는 자신이 배우로서 성공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내 안에 믿음이 왔으니까 그렇게 가지 않았겠나. 아버지도 걱정이 되시니 내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올 때마다 제대 후의 계획을 물으셨다. 그 때 마다 연기에 뜻이 있음을 밝혔는데 마지막 휴가 때 또 한 번 물으시더라. 그래서 같은 대답을 드렸는데 그때 처음으로 ‘그럼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뜻을 안굽히니 그렇게 말씀하신 건데, 그 말이 내게 큰 울림이 됐다. 어린마음에 도와주시는 것 없이 방해하신다 생각했는데 반대를 많이 하셨다가 끝에 인정하셔서 그것만으로도 힘이 됐다.”
그렇게 유해진은 뜻을 굽히지 않은 끝에 지난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사실 어른들은 영화관엘 자주 안 간다. ‘토지’(2001) 때, 그게 방송이니까 주위에서 반응이 있고 아버지도 보시고 하니 그때 비로소 방송에서 안보이면 ‘방송해야 되지 않으냐’고 말씀하시더라. 드라마도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고 싶다. 같은 ‘연기’니까. 영화가 더 익숙하지만 좋은 작품이 있으면 얼마든지 할 생각이다.”
‘럭키’는 사실상 유해진의 매력에 기대는 영화다. 타 영화에서 주로 공동주연을 맡은 그는 이번 영화를 하면서 감독과 스태프, 출연하는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상당부분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감독과 많이 상의했다. 형욱이 정신이 돌아와서 은주(임지연)와 재성(이준)이 있는 집에 들어가는데 그 장면은 감독님과 출연배우들과 같이 만든 좋은 기억이 있다. 감독님이 의견을 많이 물었고 서로 의논해서 찾아갔다. 영화는 팀이 모였을 때 궁극적 목적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거다. 그 일원의 한 사람이란 생각을 가지려 하면 사실 좋은 생각이 난다. 그리고 그걸 썩힐 필요는 없다. 더 좋은 걸 같이 고민해야하고 뒷짐만 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역, 주연, 조연을 떠나 같이 만들어가는 것에 있어 주저할 필요가 없다. 관객의 마음을 알긴 쉽지 않지만 가능한 한 ‘이 아이템 어떠냐’고 얘기한다. 답은 없지만 답의 근처까진 가기 위해 아이템을 공유한다.”
이번 영화에선 드물게도 그의 멜로연기를 볼 수 있다. 무려 두 여배우와의 키스신이 있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번 영화를 계기로 또 다른 작품에서 멜로에 도전하는 것도 기대해볼만 하다.
“멜로는 얘기가 잘 그려졌다면 그나마 이해하려 해줄 것이고 아니면 거부할 거라 생각한다. 거부감 없이 본다면 그전까지의 그림이 나쁘게 그려지진 않았구나하는 약간의 안도를 할 것 같다. 멜로보다 드라마면 좋겠다. 내가 꽃미남이 아니라서 내게 맞는 멜로가 들어오겠지만, 내게 맞는 색깔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작품이 들어오면 장르가 좋아서가 아니라 좋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할 것 같다. ‘그럴 수 있지’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 킬러인 형욱은 기억을 잃고 자신이 32세의 무명배우 재성이라 생각한다. 실제 유해진에게 살아보고픈 다른 사람의 인생을 물으니 이준의 젊음을 부러워하면서도 자신이 치열하게 걸어온 길에 대한 후회가 없음을 밝혔다.
“다른 사람의 삶보다 이준 씨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 그 나이대가 부럽다. 물론 나도 (살아온 길에 대해) 후회는 안 한다. 이준이 88년생, 29살 인데 그때 나도 치열하게 살았다. 반면 정말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을 때가 29살에서 30대로 넘어갈 때다.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 후회는 없지만 가장 아름다운 게 젊음이라고 들었고 확실히 그런 것 같다. 외모를 떠나 젊음이 아름다운 거라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이준이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만큼 연기에 대한 조언도 조심스레 건넸다.
“내가 조금 더 경험을 했다고 조언을 해줄 때도 있었다. 어떤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는데 연기엔 답이 없다. ‘이렇게 하라’곤 못하지만 ‘어떻겠니?’라고 할 땐 있었다.”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관객의 지지를 얻은 그는 ‘삼시세끼’로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갔다. 영화관에서의 한정된 관객을 넘어 보다 폭 넓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며 인지도를 높였다.
“‘삼시세끼’를 계기로 인지도가 상승하긴 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라 완만하게 온 것 같다. 요즘처럼은 아니지만 과거에도 광고를 찍었다. (‘삼시세끼’로 인해 인지도의) 폭이 넓어진 것 같긴 하다. 어린애들도 ‘삼시세끼 아저씨’ 하면 알아본다. 예전엔 영화만 해서 한정된 편이었는데 어린애부터 연세든 분들까지 (알아봐 주시는 분들의) 폭이 넓어졌다.”
차승원과 그는 동갑내기 배우지만 실제 작품 얘기는 하지 않는다. 일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동료가 아니라 그야말로 친구사이다. 두 사람은 평범한 친구들이 그렇게 하듯, 사는 얘기를 하며 가벼운 대화를 나눈다.
“승원 씨와 주로 얘기하는 건, 우리 나이대가 많은걸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나이라 나이 들며 느껴지는 것들을 종종 얘기하는 것 같다. 철드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삼시세끼’를 봤다면 알겠지만 저녁때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며 하는 가벼운 얘기, ‘부질없다’ 하는 그런 얘기, 사는 얘기와 철들어 가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한 가지 이미지가 고착되는 것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 벽이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이어 광고에도 그의 코믹한 이미지가 재생산 되는 것에 대한 그의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그런 것(이미지의 고착화) 보단 연기가 더 어려워지고 더 연기에 심사숙고해야 한단 생각이 든다. ‘삼시세끼’에서 보여줬던 걸 그대로 보여 드릴 순 없으니 좀 더 신경 쓰는 게 맞는 것 같다. 같은 웃음이라도 다르다고 생각하는 게 사실 ‘삼시세끼’ 같은 경우 웃음이란 것만 놓고 본다면 차승원 씨나 멤버들과의 일상에서 오는 웃음, ‘아재개그’ 등을 보여줬다면 영화에선 상황이 주는 웃음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는 배우인 동시에 대중에게 인기 있는 ‘스타’지만 정작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선 쑥스러운 듯 말하길 망설였다. 그런 그가 어렵게 꺼낸 말은 ‘친근감’ 이었다.
“어릴 땐 ‘나도 이런 면이 있나?’ 했는데 요즘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잘 가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죠. 차승원과도 ‘삼시세끼’에서 그런 얘길 주로 해요. (대중은) 다른 것보다 친근감 있게 절 대하는 것 같아요. 좋아해주시는 게 그런 부분 아닌가 싶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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