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더케이투 윤아 ‘블랙슈트·수녀복’, 희망 없는 탈주
입력 2016. 10.10. 09:58:07

tvN '더케이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난 8일 tvN 금토드라마 ‘더케이투(THE K2)' 6회에서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윤아의 탈주 본능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나(윤아)는 한국으로 오면 아빠 장세준(조성하)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한국에서도 감금 생활이 이어졌다. 아빠가 자신을 찾지 않는 것을 최유진(송윤아)때문이라고 믿고 자신을 지키는 경호원 J4의 허술한 감시를 틈타 집에서 탈주했다.

스페인 수도원에서 무작정 도망치던 때와 달리 윤아는 자신에게만 쓰였던 수면제를 J4 음료수에 넣어 잠재우고 J4의 블랙슈트와 화이트셔츠의 경호원 유니폼을 차려입고 그녀의 지갑과 무전기까지 챙겨들고 집을 빠져나갔다.

집을 나서자마자 어릴 적 엄마와 살던 연희동으로 향한 그녀는 그곳에서 엄마와 자신의 사진이 전시된 사진관을 발견하고 사장에게 자신을 돌봐주던 아줌마가 요양원에서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내 요양원을 찾은 윤아는 엄마가 자신과 함께 송윤아를 피해 미국으로 가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치매에 걸린 아줌마에게 그 이상을 말을 듣지 못했다.

JSS는 윤아가 사용한 J4의 신용카드를 추적해 요양원까지 찾아들고 잡힐 위기에 몰린 윤아는 회색 수녀복으로 갈아입고 여유있게 요양원을 빠져나가 조성하와 송윤아가 방문 예정지인 아현동 성당으로 갔다.

한편 조성하와 송윤아가 완벽한 쇼윈도 부부답게 휴머니티 넘치는 모습으로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하며 아현동 성당 비탈길을 오르고, JSS는 윤아가 그들 곁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성당 안을 샅샅이 뒤졌다.

미사가 시작되자 노래를 부르기 위해 신도들 앞에서 선 수녀들 한가운데 서있던 윤아는 애처롭게 아빠를 조용히 불렀지만, 조성하는 그 눈길을 외면하고 송윤아에게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거냐고 다그쳤다.

아빠의 실체를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 윤아는 눈물이 가득 맺힌 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고 신도들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애절한 목소리에 눈물을 흘렸다.

파스텔 그레이 수녀복은 윤아의 가는 몸을 더욱 처연하게 보이는 효과를 내며 부드럽게 속삭이듯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에 애달픈 감정을 증폭했다.

성당을 빠져나간 윤아는 길을 일어버린 것 같다며 아빠를 기다리겠다는 쪽지를 남긴 채 사라지고, 다시 블랙슈트를 갈아입고 아빠와 함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놀러갔던 드림랜드가 있던 ‘북서울 꿈의 숲’에서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결국 아빠가 아닌 JSS가 윤아를 찾아내고 김제하는 조성하가 보낸 것처럼 윤아에게 딸기 아이스크림을 들고 그녀 앞에 나타나 마음을 달래줬다.

해맑은 얼굴로 아이스크림을 먹었지만 이내 딸기 알레르기로 쓰러지고 웃고 있던 입과 달리 슬퍼보였던 눈의 의미를 뒤늦게 알게 된 김제하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을 하는 장면으로 6회가 막을 내렸다.

아빠의 냉정한 눈빛을 마주한 윤아의 복수가 누구를 향해 날을 세울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더케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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