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아이돌 뉴이스트가 꾸는 최고의 꿈, ‘해피엔딩’ [인터뷰②]
입력 2016. 10.10. 10:16:43

(왼쪽부터) 뉴이스트 백호 아론 렌 JR 민현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5년차가 됐어요.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생활 패턴이 이전과 조금 달라진 정도? 작업에 참여를 하고, 활동 반경이 조금 넓어진 것 제외하고는 초심과 같아요. 앨범 참여도의 차이가 조금 날 뿐. 언제나 초심처럼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5년차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를 만나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어린 멤버들의 나이처럼 풋풋한 소년미를 발산하다가도 앨범 작업과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눈을 반짝이며 대답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프로’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유닛, 개인 활동보단 그룹으로서의 색을 명확하게 남기고 싶다는 뉴이스트는 멤버들 모두가 작사, 작곡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에게 개성 넘치는 컬러로 다가가고 있다. 특히 이번 ‘CANVAS’ 앨범의 경우 시작부터 끝까지 전반적으로 제작팀과 함께 상의하면서 멤버들이 직접 앨범을 만들었다.

각자 곡을 만드는데 영감을 얻는 곳이 있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각자 다른 의미로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일반적인 아이돌들의 거창한 대답이 아닌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다고 밝혔기 때문.



리더 JR은 “다들 영화, 드라마 같은 곳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알고 있다. 근데 저는 그냥 멍하게 있다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뭔가 지금 써야 해, 하는 느낌이 오면 바로 써야 한다. 게임을 하다가도 가사가 떠오르면 게임을 바로 접고 가사를 완성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있을 때가 가장 잘 떠오른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멤버들 역시 “JR은 항상 좀 멍하다. 그러다가도 작업할 때는 바로 하는 편이다”라며 본인들도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에 들어서 작사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민현은 “원래는 관심이 없었는데 ‘여왕의 기사’ 때 백호가 작업하는 곳에 심심해서 따라 갔다가 내 생각을 가사로 풀어낸다는 게 너무 재밌어서 흥미가 생겼다”며 “그래서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책을 많이 읽고,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책 읽다가 뭔가 확 꽂히는 구절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제 생각을 좀 더 여러 가지 생각으로 풀어내서 가사를 많이 쓰는 것 같다”고 책에서부터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백호는 민현의 말을 증명하며 “민현이가 숙소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 숙소에서 책 보고, 공부하고, 드라마 보고 그러는 시간이 많은 편이다”며 “그래서 ‘얘를 잡아 가야겠다’ 하는 생각에 범주 형이랑 작업하는데 뒤에 앉혀 놨다. 그러면 혼자 가사를 끄적이고 있는데, 그러다 재미를 붙여서 가사를 쓰게 됐다. 근데 이제 혼자 되게 잘 쓴다”고 칭찬했다.

앨범 작업을 할 때도 비주얼적인 부분들에서 영감 받은 것들을 활용한다는 렌은 “실질적으로 작사, 작곡에 영감을 얻기보다는 비주얼적으로 영감을 많이 얻는다”며 “최근에 많이들 활용하시는 SNS 많이 본다. 텀블러, 화보, 잡지 같은 것들도 많이 본다. 보면서 이거 하면 좋겠다, 하는 것들이 있으면 기억해 뒀다가 아이디어로 활용한다. 그냥 샵에서 머리 할 때 가만히 앉아서 시간 날 때마다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앨범 제작과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자신들만의 영역, 색을 찾아가고 있는 뉴이스트. 멤버 개개인에게 각자의 리즈 시절은 언제냐 물으니 넘치는 개성처럼 통통 튀는 대답들이 돌아왔다. 매일이 리즈라고 말하는 렌부터 데뷔 때가 제일 괜찮았다는 아론까지 각양각색이었다.



민현은 “비주얼적으로는 지금이 최고 리즈인 것 같다. 너무 어릴 때는 볼 살도 있고, 지금 그때 보면 너무 민망하다. 볼 살 있는 게 민망하고, 좀 그렇다. 지금이 제일 멋있는 것 같다”고 솔직한 대답을 전했으며 JR은 “저는 5년 활동하면서 이 얼굴이었다. 머리 스타일만 변하고,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멤버들 역시 “정말 똑같다”라고 동의해 한결같았음을 증명했다.

맏형인 아론은 “데뷔 때가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라며 셀프 디스를 해 엄마 미소를 불러왔으며 백호는 “멤버들 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비주얼적인 거야 사람 생긴 거니까 어쩔 수 없는데,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들이 가면 갈수록 많아진다고 생각해서 좋은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다섯 멤버들 중에서도 렌은 가장 예측 불가한 대답을 했다. 그는 “저는 매일 매일이 리즈인 것 같다. 솔직하게 그런 것 같다. 저는 이렇게 꽃 피고 있는 것 같다. 항상 이렇게 댓글을 달아 주신다. ‘매일 리즈 갱신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멤버들 역시 “다들 솔직하게 말했으면 누구 하나는 이렇게 말해야죠”라며 장난을 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제 5년차 아이돌 뉴이스트. 데뷔 초와 지금 달라진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모두 “초심과 같은 것 같아요”라고 한결같음을 고백했다. 아론은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거의 데뷔 때와 똑같다”고 답했으며 민현은 “몸은 데뷔 때보다 조금 여유로워졌다. 방송 활동이나 이런 거 할 때 몸이 익숙해지니까 좋은 점도 있다. 하지만 5년차인데 아직 많이 빛을 못 본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저희가 열심히 만든 앨범을 들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조금 더 조급한 마음은 있는 것 같다.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직 많은 분들이 못 들어주시는 것 같아서 아쉽고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으며 렌은 “초반에는 무조건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좀 즐기면서 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그냥 편안하게”라고 한층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공백기에는 팬들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활동할 때 조금 더 자주 팬들을 보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들은 “회사에서 혼나도 그냥 계속 채팅도 하고, 댓글도 달아요. 저희는 그게 팬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남다른 팬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단독 콘서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는데, 백호는 “체조 경기장에서 얼마 전에 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거기서 공연을 되게 하고 싶다. 사실 크기에는 별로 연연하지 않는 거 같다. 그래도 크기가 커지면 연출할 수 있고,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아지니까 큰 곳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JR은 “크기는 솔직히 상관없고, 크든 작든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일본에서 콘서트를 하면 한국에 있는 어린 팬 분들이 못 오시니까 서운한 게 많이 느껴지더라. 작게라도 한국에서 한 번 콘서트를 해서, 팬 여러분들만을 위해서 해 보고 싶다”고 리더다운 대답을 팬들에게 전했다.

팬과 멤버들 모두를 아우르고, 생각하는 JR은 이제 22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른스러웠다. 리더의 고충은 없냐 물으니 “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라며 솔직하게 답변했다.

그는 “데뷔를 하고 나서 1년 동안은 정말 힘들었다. 다들 지방에서 올라왔고, 약간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강한 애들이었다. 1년 동안은 혼자 너무 힘든 거다, 얘기할 사람도 없고”라며 “제가 이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이해를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 내가 진짜 죽겠다, 생각이 들어서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는 많이 얘기했다. 이거 해, 이거 해가 아니라 이거 이렇게 해보면 어때, 하는 애들 의견을 물어 보고 정리를 해서 얘기하면서 조율하고 있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 역시 “정말 멋진 리더다.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격려했다.

뉴이스트는 아이돌 그룹 치고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백호는 “단체로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다시 한 번 찍고 싶다. 저희를 어디 섬에 가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고 민현 역시 “저희는 저희끼리 있을 때 케미가 있는 것 같다. 리얼리티 촬영을 하면 저희도 재밌을 것 같고, 팬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드러냈다.

아론과 렌은 동시에 ‘SNL 코리아’를 꼽았다. 아론은 “주변에서 자꾸 나가보라고 한다. 재밌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이유를 밝혔으며 렌은 “최근에 되게 재밌게 본 예능 중 하나다. 패러디 하나는 정말 자신 있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표출했다.

팀 내 보컬인 민현은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복면가왕’을 꼽았다. 민현은 “뉴이스트를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 근데 제가 나가도 잘 모르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더 JR은 “저는 서바이벌 ‘런닝맨’이나 ‘무한도전’ 특집 같은 것. 잔머리가 되게 좋다. 전술 게임 같은 거 되게 좋아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뉴이스트로서의 목표로 ‘1위’를 꼽은 이들은 여전히 ‘해피엔딩’을 꿈꾸며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었다. 끝으로 각자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으니 간단하고 명료하지만, 가장 중요한 대답이 돌아왔다.

민현 항상 행복하게 살아라. 어떤 일을 하거나 행복하게.
JR ‘정신 차려!’ 한 마디 남기겠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건강하고, 행복하고. 비타민 챙겨 먹고, 잘 살고, 잘 해라.
아론 항상 겸손하게. 비타민 꼭 챙겨 먹고.
백호 잘 하자!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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