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캐리어를 끄는 여자’ 주진모 이준 ‘와인색 커플룩’, 앙숙 브로맨스
입력 2016. 10.11. 10:23:14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에 법정드라마를 맛깔나게 버무려낸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로코의 필수요건이 된 브로맨스로 알싸한 맛을 더했다.

신참변호사 마석우(이준)와 검사 출신 찌라시 매체 대표 함복거(주진모)는 차금주(최지우)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여느 삼각관계와 달리 로코퀸답게 최지우가 이준과 주진모를 대하는 감정 선이 전혀 달라 뻔할 수 있는 로코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만들어냈다.

특히 주진모와 이준은 전혀 다른 성향이지만 간혹 묘하게 비슷한 취향을 드러내는 장면이 튀어나와 최지우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가 필연임을 짐작케 한다.

지난 10일 5회에서는 마석우가 골든트리에 완벽한 면접으로 변호사로 당당히 입성했지만, 마석우가 탐탁지 않은 주진모의 타박이 세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주진모는 마석우를 반기는 로펌 직원들 사이에 끼어들어 “‘변호사가 사무장을 고르는 거지 사무장이 변호사를 고를 수는 없다’고 그랬죠. 역시 남자는 자존심이지. 난 마변의 그런 점을 높게 사요. 그래요 이렇게 종종 놀러오고 그래요”라며 이준이 입사했다는 사실을 부정했다.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주진모의 슈트와 이준의 스웨터가 와인색으로 커플 합을 이뤘다. 주진모는 와인색 슈트에 이너웨어로 베이지 블랙 버건디가 배색된 스웨터를, 이준은 짙은 그레이 슈트에 와인색 스웨터와 화이트셔츠를 레이어드해 각기 다른 감성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준이 들고 온 강현호 사건이 탐탁지 않은 주진모는 “조건이 있어요. 이 소송에서 지면 나가요. 지면 마 변호사가 나가라고”라며 경고했다.

주진모과 이준의 대립이 최지우를 향한 감정 때문만은 아닌 치밀한 전략가로서 주진모의 의도가 깔려 있어 앙숙 같지만 결국 동지애로 얽힐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rk/ 사진=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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