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 강동원X신은수, 진정한 믿음과 첫사랑의 설렘을 전하다 [종합]
입력 2016. 10.11. 11:14:01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가려진 시간’이 다음 달 관객을 찾는다.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제작보고회가 엄태화 감독, 배우 강동원 신은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11일 오후 열렸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둘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 2012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3년 만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작에 선정된 단편영화 ‘숲’과 독립영화 ‘잉투기’로 주목 받은 엄태화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 역의 강동원은 순수한 소년의 모습으로 연기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신예 신은수는 성민을 믿어준 단 한 명의 소녀 수린 역을 맡아 강동원과의 연기 호흡으로 신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엄 감독은 “처음에 성인 남자와 아이가 있는 사진을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추측하면서 시작했다”며 “사실 둘이 친구였고 남자가 어떤 일을 겪고 왔을 때 남자를 믿어준 것은 소녀뿐이었다. 진정한 믿음, 첫사랑에 기반한 영화”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가려진 시간 속 세계가 현실에 없는 세계다 보니 같이 만드는 스태프 배우들과 내 머릿속에 있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최종본을 보여주려 했다”며 “성민이란 캐릭터가 겪은 일이 사례가 없는 일이라 어떻게 성민의 캐릭터나 심리를 보여줘야 하나 고민했다. 강동원 씨를 만나기 전까지 감을 못 잡았는데 배우를 만나 많이 상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강동원 씨는 와이어 촬영을 많이 해봤기에 편하게 촬영했다”면서도 “신은수 양은 가장 추운 게 영하 20도 가까이 됐을 때 산을 오르내리는 장면을 찍어야 했기에 입김 때문에 숨을 참아주길 요구했다. 숨을 안 쉬면서도 쉬는 것처럼 연기를 해 달라고 했더니 해 내더라”고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한 순간에 대해 설명했다.

데뷔 이래 가장 순수한 캐릭터를 맡아 강동원은 스무 살 차이가 나는 열 다섯 살의 파트너와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감정선에 있어 적정선을 찾아가는 지점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초반엔 세 가지 대사톤을 준비해갔는데 가장 타당한 것을 선택해 그 톤으로 나갔다.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돼 돌아왔다는 얘길 하는 캐릭터지만 관객에겐 계속해서 의심과 믿을을 줘야 했기에 그런 지점이 쉽진 않았다. 비슷한 역할만 하면 흥미가 떨어진다. 도전하는 게 재미있다. 어린 아이 같은 눈빛과 대사 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엄 감독은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주고 처음 만났을 때 신비스럽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이미지와 달리 정말 편안한 이미지어서 영화를 잘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시나리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후 감독님을 만나 확신이 생기면 바로 진행하는 스타일이다. ‘검사외전’을 부산에서 찍을 당시였는데 감독님이 부산에 오셔서 만났다. 감독님을 만나고 바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신은수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선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오디션 현장에서 꾸미지 않은 모습이 보였다”며 “그런 모습이 솔직하고 대범해 보였다. 그런 모습이 영화를 끌어가는 배우로서의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었다. 백여명의 스태프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잘 해줬다. 하늘이 내려준 배우”라고 말했다.

신은수는 “회사에서 시나리오를 받고 내 이미지와 잘 맞는 것 같아 추천해 줬다”며 “한 번도 연기를 안 해봤고 될 줄 몰라 많이 놀랐다. 촬영 때부터 떨렸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이에 강동원은 “캐스팅 과정에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고 신은수 양의 사진을 받아서 봤는데 눈이 정말 좋더라”며 “클로즈업을 찍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처음 신은수를 본 소감을 전했다.

첫 상업영화 도전에 대해 엄 감독은 “전작은 독립영화, 단편영화라 예산이 많이 부족해 내가 소통할 일이 많았는데 이번엔 그런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어 온전히 배우하고만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에 대해 “진정한 믿음과 첫 사랑의 순수함을 다룬다”며 “많이 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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