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도어 ‘로컬 브랜드 시대’, 디자인 개발로 변화 모색
- 입력 2016. 10.11. 18:14:3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아웃도어 시장의 과포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스포츠 부문에서 절대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여전한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 3위 안에 두 개가 로컬 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좋아한다는 응답 비율이 전체의 43.2%(2,161명, 복수응답)를 기록한 ‘코오롱스포츠’가 아웃도어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스페이스’ ‘블랙야크’가 38.6%, 36.7%로 뒤를 이었다.
3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해외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는 2030세대에서는 여전히 선호도 1위로 한때 ‘등골 패딩’의 위상(?)에 걸맞은 응답률을 보였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출시한 경량 패딩 ‘키퍼’가 기능성은 물론 디자인 만족도가 높아 1위 등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뿐 아니라 KBS2 ‘태양의 후예’로 돌풍을 일으킨 송중기에 이어 강동원을 모델로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역시 1위 입성의 근거로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코오롱스포츠는 여전히 2030세대에서는 노스페이스에 뒤져 디자인 개발 노력이 대중과 접점을 이루지 못한 것 아니냐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2030 세대에서 선호도 1위를 기록한 노스페이스와 달리 코오롱 스포츠는 아웃도어의 구매 보수층인 4050세대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50대는 절반 이상인 53.5%가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는 50대 선호도 2위 ‘블랙야크(43.5%)’, 3위 ‘노스페이스(40.2%)’와도 차이가 큰 수치여서 특정 세대 쏠림 현상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대표 로컬 브랜드인 코오롱 스포츠와 블랙야크가 아웃도어 선호도 1, 3위에 올랐다는 것과 이들이 보수세대에 안주하지 않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디자인 개발에 적극 나서며 아웃도어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견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