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 팁] 김나영 ‘애엄마 패션’ 따라잡기, 스트리트 힙가이룩
입력 2016. 10.13. 14:49:46

김나영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유부녀들은 아이를 낳는 순간 여자도 남자도 아닌 그냥 사람이 된다고 한탄한다. 피 끓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좀처럼 출산 후 불어난 몸을 원상복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아이에 치여 소위 ‘아줌마 패션’을 벗어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이는 달라진 세상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자의 푸념일 수 있다. 패셔니스타가 직업이 된 여자 김나영은 출산 후에도 특유의 재기발랄한 패션 감을 놓치지 않고 아이를 대동한 활기찬 모습으로 인스타그램에 사진들을 쏟아낸다.

김나영처럼 옷장에 무수히 많은 옷을 채워 넣을 수 없지 않느냐고 불만을 제기하기 전에 아이와의 외출에 필수인 운동화 장착을 기본으로 힙한 스트리트 코드로 채운 캐주얼룩을 요모조모 뜯어보면 일상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커팅진 쇼츠에 블랙 티셔츠와 블랙 운동화의 간결한 옷차림이지만, 여기에 브라운 숄더백과 카멜색 플로피햇으로 여름도 가을도 아닌 환절기에 연출 가능한 팁을 보여줬다. 여기에 쌀쌀한 날씨에 몸을 감싸줄 브라운 혹은 그린 계열 카디건이나 망토스타일의 케이프를 들고 나오면 아이 또는 본인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나영만의 위트가 돋보이는 스타일은 패턴 컬러를 자유자재로 믹스매치한 연출법이다.

비비드 옐로 티셔츠와 블랙 화이트 스트라이프 패턴의 오렌지색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머스터드 옐로 비니를 쓰거나, 그레이와 베이지 계열 글렌체크 패턴의 하이웨이스트 배기팬츠에 블랙 티셔츠와 베이지 그레이가 배색된 카디건을 겹쳐 입고 베이지 계열 비니를 써 아이와 함께 런웨이에 오른 모델 분위기를 냈다.

언뜻 애 엄마처럼 보이지 않지만 옷의 실루엣과 신발 소품까지 편함을 포기하지 않는 불편하지 않은 패션이라는 점이 김나영 애엄마 룩의 매력 포인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나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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