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기존 히어로물을 넘어선 수작의 탄생 [종합]
입력 2016. 10.14. 10:58:03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스콧 데릭슨, 제작 케빈 파이기)가 오는 25일 관객을 찾는다.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모든 것을 초월하는, 마블 최강 히어로이자 ‘어벤져스’의 새 멤버인 닥터 스트레인지의 탄생과 차원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화려한 시각효과·현란한 액션으로 새로운 마블 멀티버스의 세계를 기대하게 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 할리우드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팽팽한 연기대결과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왜곡된 시공간, 기존의 히어로물 넘어선 새로움

14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의 하이라이트 상영회가 열렸다. 하이라이트 상영 뒤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튼, 연출을 맡은 스콧 데릭슨 감독, 마블 스튜디오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케빈 파이기 등이 화상을 통해 인사를 건넸다.

먼저 케빈 파이기는 "코믹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마블 영화로부터 관객이 기대하는 걸 넘어서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코믹북에서 얻은 영감을 모두 활용하려 했다. 원작이 깊이있고 환상적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어떤 것인지를 다 보여주는 것, 모든 차원을 다 다루는 게 우리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이번 영화의 모티브가 된 요소와 추구하는 마블 영화의 연출 방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스콧 데릭슨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며 팬으로 접근했다"며 "한 차원 더 다른 걸 하고자 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수퍼히어로 중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그가 여러 차원을 열어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팬으로서, 이 영화가 의외의 차원을 건드려야 한다 생각했다. 코믹에서 부터 1차적으로 영감을 얻었다. 작가의 아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다. 일러스트레이트의 비전은 과거 표현 불가능 했지만 이제는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틸다 스윈튼, 마블 입성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려서 부터 마블DC를 다 읽었고 좋아한다"며 "'배트맨'을 보며 완전히 세상 바뀌는 것 같았다. 어린시절 출연하는 꿈 을 꿨고 극장에서 열심히 영화를 보며 가상의 세계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코믹 세상에 가담해 정말 기쁘다. 모든 스태프와 의상 제작 감독 등 전문가들이 계셔서 촬영하며 내내 즐겼다. 이런 멋진 시네마 일원이 됐단 게 멋지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에인션트 원을 연기한 틸다 스윈튼 역시 "마블의 일원이 되기 전엔 몰랐는데 가족같다"며 "케빈 파이가가 정말 멋진 환경을 조성해준다. 영화를 택할 때 정말 기대가 안되고 어울리고 싶은 사람이 아니면 참여 하지 않는다. 이번 촬영은 행복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두 배우는 실제와 다른 시공간을 배경으로 연기한 점에 대한 어려움도 털어놨다.

틸다 스윈튼은 "모든 영화를 찍을 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실행된다 믿어야 한다"며 "이번엔 그것이 극대화 된 것 같다. 이후 화면에 구현이 되는 걸 보면 정말 놀랍다. 이런 최첨단 영화 기술을 처음 접했다. 처음 이런 영화를 할 때 부터 기술이 진화돼 왔다. 이후 기술이 진화될 거란 말을 감독이 할 경우 그것을 믿으며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사방이 그린 스크린이었다"며 "방향 감각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 표정을 하나하나 잡아야 했는데 렌즈를 보면서도 연기 하고 거울이 깨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 거울을 봐야했다. 그런 게 복잡했다. 홍콩 거리 세트 신의 경우 복잡했는데 디테일이 살아있다. 실제 홍콩 거리를 재현한 것으로, 인쇄소 식당 등이 있었는데 그런 게 실제 거리 처럼 돼 있어 놀라웠다. 스토리보드가 잘 돼 있어 맥락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여러 흥미로운 장면이 있었는데 상상을 해야 했기에 그런 것을 잘 연기해야했다"고 전했다.

◆ 수퍼히어로물, 진부함을 뛰어넘는 게 과제

수퍼히어로물의 진부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수많은 히어로물을 접한 관객이 이제는 다소 지겨워 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이에 케빈 파이기는 "영화를 유니크하게 만드는 게 중요했다"며 "마블 코믹북에서 전체 스토리라인을 따왔다. 이 영화를 볼 때 유니크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영화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고 기획 연출 방향을 밝혔다.

스콧 데릭슨 감독은 "수퍼히어로를 계속 다루는 건 이전에도 존재했고 30년 전 부터 해왔다"며 "다른 장르가 그렇듯 계속 나올 것이고 장르를 진화시키고 잘 발명해야한다. 수퍼히어로 영화가 질린다는 건, 똑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계속 진화를 할 것"이라며 "재발명의 연속이다. 새로운 공간에 우리가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틸다 스윈튼은 "수퍼히어로 영화가 지겹다는 건 관객이 계속해서 새로운 걸 찾는다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면"이라 평가했다.

끝으로 케빈 파이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주는 것이 기대된다"며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화가 개봉되면 꼭 즐겨주길 바란다"며 "영화를 찍으며 즐거웠고 관객도 그렇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틸다 스윈튼은 "영화를 통해 여행하며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콧 데릭슨 감독 역시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며 "한국 영화가 최근 20년 동안 최고의 영화다. 한국 영화의 팬"이라고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오는 25일 전야 개봉. 러닝타임 115분. 12세 이상 관람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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