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7 SS] 유저, 커프스의 ‘파워 변주’ 레이어링 신기술
입력 2016. 10.18. 10:40:17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유저 2017 S/S 컬렉션이 18일 서울 중구 DDP에서 공개됐다.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첫쇼를 장식한 유저 컬렉션에서 모델들은 레이어드 룩의 신기술을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의상을 입고 걸어 나왔다. 스트리트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캐주얼룩으로 꾸민 모델들은 힘찬 발걸음으로 런웨이 무대 위에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유저는 커프스의 ‘파워 변주’로 대표되는 지금의 패션 트렌드를 제대로 보여줬다. 후드 티 재킷 셔츠 등 모든 상의 아이템들의 소맷단에 실험적인 정신을 쏟아낸 디자이너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셔츠에 3~4개를 레이어링해 커프스에 포인트를 줘 드라마틱한 우아함을 연출하는가하면 티셔츠에 긴 소매로 늘어난 듯이 표현해 자연스러운 멋을 강조한 것.


또한 셔츠위에 셔츠, 후드 위에 후드 등 같은 아이템들을 반복해서 레이어링하는 신기술은 마치 움직이는 하나의 영상을 보는듯한 착각마저 불어 일으켰다. 그럼에도 스타일링이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두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완벽히 똑같거나, 톤 온 톤으로 매치하는 세련된 변화로 풀어냈기 때문.

하의 역시 멜빵바지, 점프슈트 등의 아이템들이 반복적으로 표현되었는데 그 틈 사이에 불어넣은 아찔한 상상력이 재미있다. 청바지 위에 면 팬츠를 겹치거나 셔츠를 치마 안에 넣어 입는 등 복고풍의 연출법 또한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유틸리티와 캐주얼을 넘나드는 유저만의 레이어드룩은 패션 피플에게 옷을 입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서울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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