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노벨문학상 수상 후 음반 판매량 급증 “3일 간 1천 장 판매”
입력 2016. 10.18. 14:17:58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 밥 딜런의 음반이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18일 음반사 소니뮤직에 따르면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팝 음반 차트에서는 그의 베스트 앨범과 대표작들이 팝 차트 1, 2위를 차지했다. 가요가 포함된 전체 차트에서도 10위권으로 선전하고 있다(예스24 차트 기준). 인기 앨범들은 현재 일시적으로 품절된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한국시각) 수상 발표 이후 3일 동안 밥 딜런의 음반 판매량은 1000장을 넘어섰다. 이는 1년 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제작사 측은 “현재도 추가 주문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음반 제작소들은 연장근무를 하며 수요를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10대, 20대 음악 팬과 다시 한 번 밥 딜런의 음악을 듣고자 하는 중장년층이 주요한 구매층”이라며 “연말연시의 선물로 앨범을 찾는 소비자들과 함께 기업차원의 구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다음 달 발매 예정인 ‘밥 딜런: 더 1966 라이브 레코딩스(Bob Dylan: The 1966 Live Recordings)’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지난 1966년 있었던 밥 딜런의 모든 라이브 실황을 담은 36 CD 박스 세트다.

밥 딜런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1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지난 2008년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깊은 영향을 인정받아 퓰리처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1억 3000만 장이라는 앨범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소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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