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 '무언극' 컬렉션, 정려원 고독한 꽃 그리는 밤
입력 2016. 10.19. 00:02:55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 2016 겨울 - 2017 봄 컬렉션이 청담 분더샵에서 한편의 무언극 형태로 전개됐다.

매 시즌 재치 있는 연출에 힘을 쏟아온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는 이번에도 여타 디자이너들이 쇼를 진행 중인 DDP 대신 청담동 고급 편집숍 지하 공간이라는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의 쇼를 열었다.

평소 디자이너들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해온 배우 정려원이 하늘하늘 흩날리는 꽃무늬 드레스를 입은 채 고요한 무대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시작으로 킨포크 감성의 갖가지 플라워룩이 등장했다.



사랑스러운 플라워 프린팅 드레스에 꽃 자수가 더해진 밤갈색 퀼팅 재킷을 매치하거나 촘촘한 보디라인에 휘감기는 꽃무늬 실크 원피스와 같은 패턴의 삭스의 조합까지 로맨틱한 플라워룩을 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밀리터리 롱재킷과 벨벳 소재의 슬립 드레스의 조합, 도톰한 리본 장식 블라우스와 클래식한 헤링본 스커트와 코쿤 실루엣 코트의 만남처럼 맥시 기장 아우터와 사랑스러운 이너웨어의 레이어드룩을 소개했다.

또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의 감성이 담긴 상큼 발랄한 러플 장식 핑크 드레스와 보랏빛 삭스의 합, 딸기우유색 레이스 스커트와 오버사이즈 스웨트셔츠의 캐주얼한 만남, 가죽 스키니진과 스트랩 장식 보머의 합처럼 다양한 룩이 쇼를 촘촘하게 채웠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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