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술남녀’ 키 ‘트레이닝복’, 짝사랑 실패 공시생의 ‘리얼리티 패션’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10.19. 10:05:0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샤이니 키가 tvN ‘혼술남녀’에서 첫 TV 드라마 출연작이라는 사실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부에는 통 관심 없지만 친구와 주변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깊은 경상도 사나이 공시생 역할을 기대이상으로 소화해내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tvN '혼술남녀'
키는 미소년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걸출한 경상도 사투리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극 중 공시생 기범에게 맞게 재조합해낸 트레이닝복으로 매 장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짝사랑하던 정채연이 자신의 친구 공명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낙담한 키는 이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부쩍 쌀쌀해진 날씨까지 겹치면서 밤잠조차 이루지 못하는 등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감정 몰입을 보여준 가운데 트레이닝복 역시 이에 걸맞게 달라져 눈길을 끌었다.
상, 하의를 레드와 블랙으로 배색한 트레이닝슈트에 카키색 트레이닝점퍼를 아우터처럼 겹쳐 입거나, 올블랙 트레이닝복에 비비드 옐로 트레이닝 점퍼를 입어 패션 감각을 미쳐 다 발산하지 못하고 트레이닝복만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공시생으로 사는 젊은 청춘의 단상을 반영했다.
키는 “사람 마음이 그래 마음대로 비워지나. 근데 뭐 안 그래도 힘든 자슥 내까지 미워하면 뭐하겠나 싶어가. 그깐 여자가 뭐라고,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이 얼만데. 사랑도 잃었는데 우정까지 잃으면 우야라고. 그럼 내한테 진짜 남는 게 없잖아. 그러니까 네도 너무 미워하지 마라. 주원이도 잠시 서운해가 모진 말 했겠지. 너흰 다시 잘 될 수 있을 거다. 서로 좋아했던 시간들이 있는데. 내처럼 한 번도 마음 준적 없는 짝사랑하곤 다르잖아”라며 동영과 스스로를 위로했다.
키의 끼 넘치는 활약은 공명과 동영 두 친구와 함께 완벽한 브로맨스를 연출하며 노량진 학원가를 다룬 ‘혼술남녀’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혼술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