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7 SS] 문수권 컬렉션, 신남성 ‘후드ㆍ슈트’ 스타일 지침서
입력 2016. 10.19. 17:57:04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문수권(Munsookwon) 2017 S/S 컬렉션이 19일 동대문 DDP에서 공개된 가운데, 지난 시즌 재기발랄한 스트리트룩을 내놓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갖가지 슈트로 보다 정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대신 어깨에 각이 확실히 잡힌 핑크 벨벳 재킷과 슈트 팬츠에 같은 톤의 후드 장식 스웨트셔츠를 매치하거나 브리프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낯 뜨거운 다홍빛 쇼츠에 새하얀 라이더재킷을 걸치는 식으로 디자이너 권문수만의 톡톡 튀는 감성을 녹여냈다.

그런가하면 큐피트 화살을 든 천사들의 모습이 수놓인 화이트 보머와 오버사이즈 팬츠의 조합, 커다란 도트무늬 실크 톱과 블랙 버뮤다팬츠의 만남, 너울거리는 나이트가운과 정강이에서 떨어지는 슬랙스의 합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 밖에도 선명한 와인빛 테일러링 재킷과 쇼츠, 과장된 레오퍼드 프린팅이나 황금빛 재킷을 활용한 슈트 연출법이 쇼에 긴장감을 더했고, 여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파자마 팬츠를 보머와 매치하거나 롱커프스 셔츠를 초미니 쇼츠와 레이어드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후드 장식 스웨트셔츠를 너울거리는 쇼츠에 연출하거나 슈트 안에 받쳐 입는 식으로 남자들이 일상에서 따라하기 좋은 스타일 지침서를 촘촘하게 내놓았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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