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기 때문에’ 웃음X감동 공존 훈훈한 힐링 로맨스 탄생할까 [종합]
- 입력 2016. 10.20. 11:49:4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제작 AD406)가 다음 달 관객을 찾는다.
‘사랑하기 때문에’의 제작보고회가 주지홍 감독, 배우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박근형 성동일 김윤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CGV압구정에서 20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딱’ 붙여주는 수상한 ‘딱풀콤비’의 힐링 코미디. 스물 세 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차태현 김유정 콤비의 케미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한 연애 열등 여고생부터 무대 공포증 홍대여신, 이혼 위기의 형사, 식탐 대마왕 모태솔로 노총각 선생님, 첫사랑만 찾아 헤매는 치매 할머니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들려주는 유쾌한 이야기가 훈훈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차태현은 이름 나이 성별을 비롯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상실 작곡가 이형을 연기했다. 이형은 서툰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며 기억 속 흔적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김유정은 차원 상실 엉뚱 소녀 스컬리 역을 맡았다. 스컬리는 이형의 존재에 관심을 보이며 그의 모든 일에 동행한다.
서현진은 무대공포증 홍대 여신 현경 역을 맡았다. 현경은 누구나 반할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지만 무대에만 서면 한 소절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무대 공포증이 있는 가수 지망생이다. 이형의 첫사랑으로 기억을 잃은 그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이름이다.
박근형은 할머니밖에 모르는 순정파 할아버지를 연기했다. 첫사랑만 찾아 헤매는 갑순(선우용여) 곁을 변함없이 지키는 이 시대의 진정한 순정남으로 누구보다 갑순의 사랑이 필요한 그 때 수상한 딱풀 콤비를 만난다.
갑순 역은 선우용여가 맡았다. 치매에 걸려 남편도 자식도 못 알아보며 과거의 첫사랑만 찾아 다니는 할머니로, 매일 사고를 치며 칠순 먹은 남편 애간장을 녹이다 때마침 찾아온 딱풀 콤비를 마주하게 된다.
성동일은 검거율 100%를 자랑하지만 가정은 파탄 직전인 이혼위기의 열혈 형사 찬일을 연기했다. 아내와 아이는 뒷전, 오직 일 밖에 모르는 형사로 덕분에 이혼확률도 100%에 다다른다.
식탐대마왕 모태솔로 선생님 여돈은 배성우가 연기했다. 여돈은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솔로 노총각이다. 허한 마음을 빵으로 채운 덕에 배만 빵빵하게 부은 그의 앞에 오래 전 짝사랑 한 그녀, 다인이 나타나고 딱풀 콤비의 도움을 받는다.
김윤혜는 전교 1등 모범생이지만 사랑은 전교 꼴등인 여고생 말희를 연기했다 겉으로 봤을 때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남자친구 요셉과의 연애 문제로 인해 아주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때에 딱풀 콤비를 만난다.
‘토끼와 리저드’(2009)의 주지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차태현을 필두로 김유정 서현진 박근형 선우용여 성동일 배성우 임주환 김윤혜 등 다양한 세대를 대변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차태현은 "사고로 인해 기억을 다 잃고 스컬리 라는 파트너를 만나면서 다른 커플을 이어주며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역할"이라며 "상황 설정이 복잡한데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 이어나간다"고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복이 많은 배우라 생각한다"며 "신인 때 부터 호흡을 맞춘 여배우들이 잘 돼 기분이 좋고 케미를 잘 이룬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행복하다. 내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내 욕심보다 상대방 연기를 보며 받아줄 수 있는 부분을 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스컬리는 자기 이름도 뒷전으로 둔 채 자기 꿈을 위해 스컬리란 이름을 갖고있는 엉뚱함을 지닌 인물"이라며 "잔머리로 똑똑한 친구"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소심한 홍대 여신을 연기한 서현진은 "실제도 소심하다"며 배역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언급했다. 이에 차태현은 "밝은 소심함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박근형은 "시나리오가 명랑하고 본 뒤의 감동이 흐뭇하다"며 "이처럼 밝고 감동적인 영화가 많았으면 한다. 여배우들이 활약할 영화가 많지 않다. 우리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이 우리 나라 영화계를 짊어질 배우들이다. 우리나라 영화의 다양성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를 사랑으로 치유하는 인물"이라며 "내 나이에 이런 역할은 처음이고 그래서 이 영화를 찍으며 행복했다. 귀여운 할머니 덕에 웃으며 연기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성동일은 "열심히 일하는 것 때문에 이혼 위기에 처한 인물"이라며 "개와 뽀뽀한 적은 있어도 사람과는 처음이다. 개가 더 따뜻하고 편해 나았다"고 생애 첫 뽀뽀신임을 밝혔다.
김윤혜는 "성적은 1등 연애는 꼴등인 여고생 역을 맡았다"며 "많이 힘들기도 했는데 차태현 선배의 뒷태가 예뻤다. 행동 같은 경우 선배님을 따라서 많이 배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 몸에 영혼이 들어가는 차태현은 처음 여고생 교복을 입게 됐다. 그는 "여자 교복을 입고 홍대 등을 돌아다녀 힘들었다"면서도 "철판 깔고 남들이 뭐라든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자신과 한 몸이 되어 연기해야 했던 배우들에 대해 "다 내 흉내를 내야 했다"며 "그래서 난 편하게 연기했다. 오히려 날 흉내내는 분들이 힘들었을 거다. 김윤혜의 경우 여잔데 남자인 날 흉내내야 했기에 특히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지홍 감독은 "따뜻한 감정과 웃음 감동을 받을 수 있는 힐링 영화"라며 "영화를 만들며 시간을 길게 잡았고 열심히 했다. 시작도 좋은 배우들이기도 했는데 더 잘되고 좋은 작품으로 사랑받게 돼 이 영화에 큰 힘이 됐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또 "주인공 이형이 여러 캐릭터를 넘나들며 자기 사랑을 찾아간다"며 "세대가 다른 인물들을 넘어서 자기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우리가 인생을 살며 그런 시기를 겪을 수 있는 일들을 표현하며 감성적 판타지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