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7 SS] 디그낙 컬렉션, 다크하지 않아도 다크한 하모니
입력 2016. 10.20. 16:35:58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디그낙(D.GNAK) 2017 S/S 컬렉션이 20일 동대문 DDP에서 공개된 가운데, 디자이너 강동준을 고스란히 담은 다크웨어를 비롯해 무대 연출, 음악까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이번 시즌 디그낙은 동양적인 디테일과 너울거리는 실루엣이 만난 보다 편안한 느낌의 다크웨어를 내놓았는데, 블랙과 뉴트럴 컬러, 딥그린, 선명한 오렌지빛 컬러 아이템 매치 또한 쇼를 유쾌하게 이끄는데 한몫했다.

허리를 리본 장식으로 느슨하게 묶은 톱과 치노팬츠의 합에 맥시 기장의 가운을 더하거나 한복 바지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매듭의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오버사이즈 재킷과 연출했다.



이 밖에도 좌우 컬러감이 다르게 연출된 건축적인 테일러링 재킷을 똑 떨어지는 9부 팬츠와 매치하거나 걸음걸이마다 속살이 보이는 컷팅 장식 슬랙스를 쨍한 오렌지색 톱과 연출, 딥그린 컬러의 실크 소재 팬츠를 잘 빠진 녹색 셔츠와 겹겹이 레이어드했다.

그럼에도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는 다소 제한적인 DDP 무대를 그만의 방식으로 연출, 음악과 모델들의 발걸음이 하나가 돼 컬러풀한 아이템마저 묵직한 다크웨어로 힘있게 표현됐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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