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셔츠 원피스’, 이상윤 ‘절망의 깊이’
- 입력 2016. 10.21. 10:50:0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KBS2 ‘공항 가는 길’이 두려운 이별 앞에서 애써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김하늘과 이상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KBS2 '공항 가는 길'
지난 20일 10회에서 서도우는 아내 김혜원(장희진)과 이혼을 결심하면서 김하늘과 잠시 헤어짐을 선택했지만, 최수아(김하늘)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아프지만 서도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김하늘은 사직처리가 된 후 남편의 비난에 “저랑 살기 싫은 거죠”라고 묻자 박진석(신성록)은 “응”이라고 답하고 다음 날 딸과 함께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 제주도에 도착하자마 그 곳에 정착하기로 결심한 김하늘은 딸 국제학교 입학문제까지 해결돼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했다.
여행 첫날 저녁 김하늘은 이상윤에게 전화를 걸어 “해달라는 거 못해줄 거 같아서요. 효은이랑 좀 멀리 가서 살 거 같아요”라며 운을 땠다.
김하늘은 베이지색의 셔츠 원피스에 브라운색 카디건을 걸쳐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이상윤에게 의지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더는 끌어서는 안 된다는 결심을 암시했다. 같은 시각 이상윤은 아내와 이혼을 결심한 후 그레이 슬랙스에 그레이와 네이비 블록 스웨터를 입고 김하늘과 추억이 깃든 고택의 방에서 그녀가 가수 김동률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말에 곧 이어질 이별 통보도 모른 채 미소지으며 행복했다.
“멀리 어디요?”라는 이상윤의 물음에 “좀 멀리. 3無 사이 중에 하나만 남기고 다 안 될 거 같아서. 바라지 말기. 컵 하나만 깨져도 다 내 탓 같아요. 나 때문에, 나 때문인 거 같아서 이렇게 못살겠어요. 미안해요”라며 조심스럽게 그러나 단호하게 이별을 전했다.
이상윤의 김하늘을 말리기보다 “반박을 못하겠어요. 왜 이렇게 말하는지 알거 같아요, 다 이해가 돼요”라며 그럴 수밖에 없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애썼다.
김하늘의 아픔을 알기에 말리지 않았지만 핸드폰을 내려놓는 그의 손이 힘없이 뚝 떨어지고 핸드폰 화면의 한강공원이라는 단어가 이상윤의 쓸쓸함과 절망의 깊이를 느끼게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공항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