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가는 길’ 이상윤 ‘가을 니트’, 사랑만큼 깊은 패션感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10.21. 12:30:5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KBS2 ‘공항 가는 길’은 비슷비슷한 로맨틱 코미디와는 전혀 다른 색감의 가을 감성 멜로로 불륜이라는 논란 속에서도 꾸준히 마니아 층을 넓히며 인기를 끌고 있다.
KBS2 '공항 가는 길'
이 드라마는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난 ‘불륜’이지만 ‘그럴 수밖에’를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베드신보다 더 가슴떨렸던 키스신 이후 스킨십 없이도 서도우(이상윤)과 최수아(김하늘)이 깊어가는 마음을 애틋하게 묘사하고 있다.
‘공감 가능한 불륜’이라는 이례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데 김하늘의 세밀한 감정 표현 뿐 아니라 이상윤의 이런 남자라면 한번쯤 이라는 욕망을 자극하는 매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이상윤은 서도우라는 캐릭터 묘사를 위해 ‘삶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멋스러움’으로 여성들의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 초반에는 여름 기운이 완연한 가을에 어울리는 셔츠로 시작해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스웨터로 늦가을 정취와 김하늘에게 빠져드는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컬러풀한 색감을 피하고 그레이 계열을 메인으로 상황에 따라 네이비 혹은 브라운 계열 정도로 컬러를 제한한다. 상, 하의 컬러 스타일링 역시 그레이 톤온톤, 혹은 그레이를 메인으로 색감이 확 튀지 않게 은은하게 보이도록 스타일링 한다.
아이템은 스웨터에 코트를 걸치거나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티셔츠에 스웨터 카디건을 겹쳐 입는 등 간결하게 스타일링해 몸에 밴 시크함을 드러내는 효과를 낸다.
이상윤은 극중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배려하는 말과 행동으로 여자들의 로망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크하지만 패션에 대한 신념이나 집착이 드러나는 룩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여성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공략하는 캐릭터 묘사가 멜로킹 신흥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공항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