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W 2017 SS] 제시 치타 육지담 나다 ‘센언니 노출법’, 래퍼 인증
- 입력 2016. 10.21. 13:50:4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힙합이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래퍼들이 패션계에서 핫한 셀러브리티로 급부상했다.
나다 제시 육지담 치타
래퍼 특유의 과하다 싶은 패션코드가 과거에는 유행을 비까가는 ‘그들만의 세계’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자기 표현력이 확실한 개성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는 코드로 뒤바뀌었다.
‘헤라서울패션위크 2017 SS’에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여성 래퍼 군단이 참석해 이같은 흐름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미디어로 뜬 센언니 래퍼 1세대 제시와 치타는 오랜 방송 생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로 한층 성숙한 매력을 과시했다.
패션쇼를 의식한 듯 제시는 평소와 달리 오버사이즈 화이트 롱셔츠를 단추를 꼭꼭 채워 입었다. 그러나 블랙 벨트로 허리를 꽉 조이고 언벨런스 커팅 아래 각선미를 드러내는 것을 잊지 않아 제시표 셀럽 섹시룩을 완성했다.
치타는 다소 어색해이는 제시와 달리 블랙 스키니팬츠에 캐미솔 톱을 입고 오버사이즈 블랙 데님재킷을 늘어뜨리듯 입어 어깨와 가슴을 드러내 노출 섹시 시크를 완벽하게 조합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육지담과 나다는 힙합 고유의 스트리트 힙을 살려 친숙한 센언니 모습을 연출했다.
육지담은 하이웨이스트 디스트로이드진에 블랙 브라톱과 크롭트 블루종을 입어 스포츠 힙합을, 나다는 커다란 오버사이즈 블랙 스웨터를 원피스처럼 연출해 본연의 힙합룩을 완성했다.
쉴새 없는 바뀌는 유행과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그녀들이지만 패션쇼에서만큼은 셀러브리티다운 자세로 임하는 변신이 생경한 듯 반갑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