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W 2017 SS] 블리다, ‘이카루스의 날개’ 반짝이는 자유를 향해
- 입력 2016. 10.21. 15:30:46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블리다(VLEEDA) 2017S/S 컬렉션이 21일 동대문 DDP에서 공개됐다.
이번 시즌 블리다는 '이카루스의 날개'라는 모티브를 주제로 작품의 질감과 햇빛에 반짝이는 날개의 깃털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용기 있게 자유를 향해 날개를 펼친 이카루스가 여유를 잃지 않길 바라는 디자이너의 바람을 담아서.
올해 제너레이션넥스트로 선정된 블리다의 이다은 디자이너는 헤라서울패션위크 2017S/S 컬렉션을 통해 첫 데뷔 무대를 펼쳤다. 그리고 그녀는 “비슷한 런웨이에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말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이번 쇼를 통해 스스로 증명해냈다.
블리다의 쇼는 화려하고 다양한 아이템으로 가득 채워져 마치 갤러리의 작품을 보는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날개를 시각화한 실루엣의 의상들은 막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천사를 연상케 했고 하늘 위에 떠있는 것처럼 표현된 3D 그래픽은 환상적인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아이보리, 연분홍, 복숭아색, 하늘색 등 파스텔톤 컬러들의 향연은 컬렉션 전반에 부드러운 감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반짝이는 스팽글 소재나 실크처럼 유연하게 흘러내리는 소재들이 더해져 눈부신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