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복의 날’ 한복 패션쇼, 경복궁 밤하늘 수놓은 ‘다채로운 색의 향연’
입력 2016. 10.23. 12:11:01

한복 패션쇼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2016 한복의 날’을 기념해 경복궁 한복 달빛마당과 별빛마당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화려한 한복 패션쇼가 공개됐다.

이번 패션쇼는 이영희, 김혜순, 이문재, 김인자, 황선태, 이혜미, 김혜진, 김지원, 황이슬, 이향, 송혜미, 이서정, 박선옥까지 총 13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했다.

‘오방색의 원류’에는 이영희, 김혜순, 이문재, 김인자 디자이너가 런웨이를 촘촘히 채웠다. 궁중복, 혼례복, 일상복, 흑단, 도포, 두루마기 등 전통적인 한복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

이영희 디자이너의 강렬한 빨간색의 혼례복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길이가 길고 소매 단이 넓은 전통 저고리와 적색 치마에는 금박이 수놓아져 화려함을 더했다. 이문재 디자이너의 흑단은 은은하게 광택이 도는 소재에 쨍한 빨간색이 런웨이를 묵직하게 이끌었다.



‘오방색의 확장과 흐름’ 부분에서는 다채로운 색의 조합이 돋보였다. 개나리 색 저고리와 선명한 자줏빛 치마, 다홍색 짧은 길이의 저고리에 청록색 치마로 합을 맞추는 한편 흰색 저고리에 바다색 치마를 더했다.

튜브톱 드레스에 레이스를 잔뜩 얹어 퓨전 한복으로 재해석하고 머리에는 공작새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장신구를 써 동양적인 실루엣에 서양적인 느낌을 적절히 믹스 매치했다.

이 밖에도 아이의 손을 잡고 등장한 모델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아이와 커플로 한복을 맞춰 입고 귀여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신세대적인 해석했다.

한복 전통의 실루엣을 그대로 사용하되 은은한 광택이 도는 소재를 사용하거나 주름을 잡은 플레어 스커트로 변화를 꾀했으며 저고리 모양의 상의와 주름을 잡은 하의의 스커트를 하나로 묶어 원피스를 표현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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