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7 SS] 오디너리 피플, 레트로 무드 90년대 에보키니 감성
입력 2016. 10.24. 10:10:46
[매경닷컴 시크뉴스 안소희 기자]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 2017 SS 컬렉션이 지난 22일 동대문 DDP에서 공개됐다.

야자나무가 줄지어선 LA 에보키니(Abbot Kinney)거리, 자유로움과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스테이지월 사이로 넓은 라펠 체크무늬 더블재킷과 쇼트팬츠를 착용한 모델의 워킹과 함께 쇼가 시작됐다.

뒤를 이어 보머재킷과 화이트 쇼트팬츠, 블랙 쇼트팬츠와 밴드 슬리퍼에 그린계열의 바탕에 선명한 레드 스트라이프로 확실한 보색대비를 보여준 로브의 합과 강렬하고 실키한 레드 셔츠에 블랙 와이드팬츠는 무더운 여름 캘리포니아 어느 휴양지의 리조트와 바닷가를 걷는 상상하게 했다.

특히 보잉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버킷햇 등의 액세서리와 풍성한 소매, 루즈한 오버피트 실루엣은 이어진 디스코 펑크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주제에 맞게 레트로 룩을 연출했다.

마감처리 없이 끝단을 그대로 살린 코트는 와이드팬츠에 블랙 밴드슬리퍼를 매치해 세련되면서도 동시에 여유있는 남성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경쾌한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셔츠나 쇼트팬츠, 같은 네이비 톤의 스트라이프를 감각 있게 레이어드한 데님소재의 쇼트 점프수트 등 런웨이의 모든 팬츠는 활동성을 고려한 듯 웨이스트부분에 스트링과 주름 밴딩을 넣은 디테일로 일관성을 줬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고급스런 실크소재와 스트라이프 패턴을 이용해 장형철 디자이너 브랜드 특유의 미니멀하며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돋보이는 아이템들이 가세했다. 또 악어무늬를 넣은 블랙 가죽재킷의 고급스러움과 자유분방한 매력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2016 FW 피날레 무대와 마찬가지로 런웨이에 섰던 모든 모델들이 전체 세팅되 무대 탑까지 힘차게 걸어오는 피날레 파워워킹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소희 기자 news@fashonmk.co.kr / 사진= 서울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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