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7 SS-총정리①] 남자들의 스타일 실패 0% 아이템 해부
입력 2016. 10.24. 10:11:22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막을 내린 가운데, 패션계 전반에 불고 있는 레트로 일환으로 남자들의 한층 과장된 아이템이 주목된다.

◆맥시코트 “변태스러울 정도로 길게”

송지오 87mm 문수권 디그낙


이번 시즌 유난히 눈에 띄었던 남자 아이템 중 하나는 단연 맥시코트일 터.

여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땅에 끌릴 듯이 긴 롱코트를 속옷처럼 보일만큼 짤막한 쇼츠나 슈퍼 와이드팬츠에 매치한 남자들을 볼 수 있었다.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스웨터를 광택감이 살짝 도는 데님 와이드팬츠와 매치한 뒤 보디라인을 따라 휘감기는 얇은 맥시코트를 연출한 송지오(Songzio)를 비롯해 삭스를 정강이 높이 올려 신고 트렁크 팬츠와 슬리브리스톱을 레이어드 한 뒤 몸을 완전히 덮는 트렌치코트를 스타일링해 변태스러운 감성을 추가한 87mm까지.

송지오와 87mm 쇼에서 클래식한 컬러의 맥시코트를 내놓았다면 문수권(Munsookwon)은 커다란 도트무늬가 수놓인 실크 맥시코트로 침실룩 감성을 더했다.

또 블랙, 딥그린 컬러로 양쪽 면을 다르게 연출된 비대칭 롱블레이저를 내놓은 디그낙(Dgnak)까지 프린팅, 컬러로 톡톡 튀는 포인트를 준 맥시코트를 대거 구경할 수 있었다.

◆후드 스웨트셔츠 “무한변신 다용도 아이템”

87mm 문수권 소잉바운더리스 자렛


그런가하면 레트로 열풍과 맞물려 솟구치고 있는 스트리트룩을 향한 대중의 충성을 의식한 듯이 디자이너들은 후드 장식 스웨트셔츠를 쏟아냈다.

브랜드 시그니처 로고가 박힌 쥐색 후드 장식 스웨트셔츠를 커다란 체크무늬 하이웨이스트 팬츠, 볼캡, 굽 낮은 스니커즈와 쿨하게 스타일링한 87mm부터 어깨에 과장된 패드가 들어간 핑크 스웨이트 슈트에 같은 톤의 딸기우유색 후드 장식 스웨트셔츠를 더한 문수권까지 사랑스러운 레이어드룩을 볼 수 있었다.

또 새하얀 체크무늬 블레이저 라펠에 후드 장식을 더해 재미적 요소를 준 소잉바운더리스(Sewingboundaries), 화려한 컬러 프린팅 쇼츠 슈트에 광택감이 도는 블랙 후드 장식 스웨트셔츠를 연출한 자렛(Jarret)까지 이번 시즌 다수의 디자이너들이 후드 장식 스웨트셔츠의 무한 변신에 주목한 모습.

◆보머 “용기 있는 컬러·프린팅”

87mm 제이쿠 자렛 카이


몇 시즌 전부터 출몰했던 보머가 이번 시즌에도 지치지 않고 키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대신 컬러, 소재, 장식적 요소가 한층 화려해진 분위기이다.

87mm에서 공개한 베이식한 블랙 보머에도 큼직한 지퍼 장식이 더해졌고 제이쿠(J Koo)는 어깨선이 똑 떨어지는 슈퍼 오버사이즈의 광택감이 도는 보머를 내놓았고, 자렛 쇼에서는 여성스러운 수술이 잔뜩 달린 컬러 보머를 스트라이프 팬츠와 연출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또 카이(Kye)는 소매를 따라 굵직한 화이트 라인 장식이 가미된 실크 소재의 보머를 스트랩이 흩날리는 배기핏 팬츠, 새빨간 스웨트셔츠와 매치해 스트리트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이번 시즌 트렌드를 좇고 싶다면 맥시코트, 후드 스웨트셔츠, 보머 세 가지에만 집중해도 성공이다. 보디라인에 불편하게 달라붙는 아이템 대신 편안하게 너울거리는 실루엣과 화끈한 컬러, 패턴이 가미된 룩에 도전장을 내밀어 보는 것이 키포인트.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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