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W 2017 SS-총정리③] 남자 실루엣 트렌드 ‘슈퍼오버’ 아우터ㆍ팬츠
- 입력 2016. 10.24. 13:42:45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끝난 가운데, 이번 시즌 잊지 말고 챙겨야 할 남성복 실루엣은 ‘슈퍼 오버’이다.
흩날리는 와이드팬츠부터 한껏 올라간 어깨 패드, 화끈한 스트랩 장식까지 과장된 핏이 쿨한 스타일 지침서가 될 예정.
◆와이드 팬츠 “넓고 긴 밑단”87mm 카이 송지오 디그낙
런웨이 위 깡마른 남자 모델들이 스키니진 향연을 펼치던 것도 옛말.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어느 때보다 넓은 통, 허리 높이 올려 입는 하이웨이스트로 복고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팬츠에 애정을 보였다.
87mm에서는 가슴 바로 아래까지 올려 입을 만큼 밑위가 긴 알록달록 컬러풀한 와이드팬츠를 내놓았고, 카이(Kye) 쇼에서는 밑단에 슬릿 장식이 더해진 와이드팬츠 군단을 볼 수 있었다.
또 송지오(Songzio)의 정적인 무대에서는 속이 완전히 비치는 롱카디건과 너울거리는 와이드팬츠의 조합을 소개했다.
디그낙(Dgnak)은 손목을 덮는 롱커프스 셔츠와 스커트라는 착각을 줄 만큼 넓은 통의 팬츠의 만남으로 극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테일러드 재킷 “하늘 높이 어깨패드”
자렛 87mm 문수권 푸쉬버튼
그런가하면 어깨에 힘을 확실히 준 테일러드 재킷 군단이 이번 시즌 복고적인 느낌을 강조하는데 한몫했다.
자렛(Jarret)과 푸쉬버튼(Pushbutton)은 어깨 패드를 확실히 더한 짤막한 재킷과 슈트 팬츠를 연결한 점프슈트를 소개했다. 특히 자렛의 쨍한 레드 컬러, 푸쉬버튼의 딥블루 컬러가 과장된 실루엣에 활기를 더했다.
물론 점프슈트를 입는 것이 부담스러운 절대 다수 남자들을 위해 일상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테일러드 재킷 스타일도 볼 수 있었다.
문수권(Munsookwon)은 후드 장식 스웨트셔츠를 복사뼈에서 떨어지는 슬랙스와 어깨가 잔뜩 올라간 재킷과 매치해 슈트 특유의 진부한 느낌을 덜어내고 톡톡 튀는 분위기를 부각시켰다.
또 87mm에서도 과장된 어깨 패드의 화이트 슈트를 내놓았는데, 엉덩이를 덮는 재킷 길이와 더블 브레스티드가 클래식한 느낌을 살렸다.
◆슬릿 장식 “촘촘 스트랩 콤보”
소잉바운더리스 카이 제이쿠 카이
이 밖에도 이번 시즌에는 너울거리는 플레어부터 컷팅과 스트랩의 조합이 남자들의 옷에 잔뜩 녹아든 모습이다.
소잉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의 버킷햇을 쓴 소년은 옆면의 슬릿 장식을 스트랩으로 느슨하게 묶은 오버사이즈 티셔츠와 쇼츠의 합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런가하면 카이의 팬츠와 소매 중앙에 굵직한 스트랩이 장식된 룩은 스트리트적인 느낌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고 제이 쿠(J Koo)의 프릴과 시어 소재, 스트랩이 혼재된 후드 장식 스웨트셔츠, 실키한 팬츠의 합은 거친 스트리트룩을 사랑스럽게 중화시켰다.
이처럼 이번 시즌에는 무심하지만 과감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땅에 끌리는 팬츠부터 아빠의 옷장 속에서 꺼낸 듯한 과장된 어깨 패드의 테일러드 재킷까지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로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SFW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