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7 SS-총정리⑬] 여자 소재·패턴 키워드, 무조건 ‘다양하게 화려하게’
입력 2016. 10.25. 16:55:00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지난 22일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5일 간의 대장정을 마친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소재와 패턴을 입힌 컬렉션들이 줄지어 등장했다.

S/S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소재와 패턴을 다양하게 활용하되 컬러와 실루엣에 제한을 두지 않아 ‘시즌리스’ 아이템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자유분방한 모습이다.

메트로시티, 자렛, 제인송, 프리마돈나



◆ “완벽한 시즌리스” 소재의 발전

여름이라고 무조건 노출하고, 무조건 가볍고, 무조건 밝은 컬러를 사용해야 한다는 강박을 넘어 이제는 시즌리스로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입히기 시작했다. 메트로시티, 자렛, 제인송, 프리마돈나 등 다양한 쇼의 런웨이에서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메트로시티에서는 넉넉한 피트의 은색 네오프렌 점퍼를 걸치고 하얀 비니와 까만 레이스 스커트를 매치해 다소 더워 보일 수 있는 룩을 연출했다. 하지만 쨍한 블루와 하얀색을 믹스 매치한 플랫폼 샌들을 더해 여름 감성을 빼놓지 않았다.

자렛과 제인송은 각각 데님, 레이스로 봄, 여름을 대변했다. 묵직한 무게감 때문에 여름에는 주로 팬츠로 모습을 드러내던 데님을 위아래로 풀 착장하고 크롭트 톱으로 시원하게 연출하거나, 전신을 카키색 레이스로 도배해 하늘하늘한 무드를 완성했다.

그런가하면 프리마돈나에서는 까만 오간자 소재를 활용한 원피스를 입고, 까만 이너웨어를 위아래로 맞춰 입는 것으로 컬러와 실루엣이 줄 수 있는 묵직한 무게감을 노출로 중화했다.

그리디어스, 노앙, 서리얼벗나이스, 제인송



◆ “봄이니까, 여름이니까” 산뜻 패턴 열전

봄, 여름 시즌에 맞춰 산뜻함을 컬러가 아닌 패턴으로 표현하려는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특히 그리디어스, 노앙, 서리얼벗나이스, 제인송 등의 컬렉션에서 다양한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모습.

그리디어스는 파란색과 검정색을 바탕으로 우주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패턴을 입혔다. A라인으로 떨어지는 스커트에는 프릴을 잔뜩 달아 다소 과한 느낌까지 들었다.

노앙에서는 회색 프린팅 티셔츠에 일자로 똑 떨어지는 데님 팬츠를 롤업해 입은 뒤 체크무늬 파자마 가운을 걸쳤다. 가장 기본적인 패턴인 체크를 활용한 모습은 서리얼벗나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언발란스한 기장의 스웨트셔츠와 H라인 스커트로 합을 맞춰 유니크한 감성을 녹여냈다.

제인송에서는 유독 레이스와 화려한 패턴감이 돋보이는 룩을 구경할 수 있었다. 카키색 레이스 튜브 톱에 엉덩이를 겨우 가리는 길이의 쇼트 팬츠와 롱 재킷을 걸쳤는데, 사막색 쇼트 팬츠와 재킷의 선인장 프린팅이 뜨거운 여름을 연상케 했다.

이번 시즌에는 소재와 패턴의 차별 없이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보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옳은 스타일 방정식이 될 전망이다. 단, 이런 화려한 패턴이나 소재를 시도하는 것이 나에게 다소 과하게 느껴진다면 묵직한 컬러를 가진 티셔츠나 롱 재킷을 화려한 패턴, 소재를 가진 아이템과 한 데 믹스매치 하는 것이 2017년 봄, 여름을 스타일리시하게 나는 방법이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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