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W 2017 SS-총정리⑮] 여자 ‘트렌디 감성’ 총집합 숨긴 손·과감한 도전
- 입력 2016. 10.26. 10:13:01
-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지난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손을 한참 덮는 긴 슬리브와 과할 정도로 화려한 디자인이 런웨이를 수놓았다.
지난 시즌에 손등을 넘기는 긴 길이의 슬리브가 등장한 것에 이어 이번엔 손이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졌다. 또 가벼운 옷을 찾기 마련인 봄, 여름 시즌인 것과 어울리지 않게 디자인, 소재 또한 과감해져 시선을 끌었다.곽현주, 노앙, 참스, 카이
◆ 스타일리시하고 싶다면 “손을 숨겨라”
2016 F/W 시즌 손등을 덮는 긴 길이의 니트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손등을 덮고도 한참 남을 정도로 더욱 길어진 소매가 눈에 띄었다. 곽현주, 노앙, 참스, 카이까지 다수의 컬렉션에서 손을 숨기기 바빴다.
곽현주 컬렉션에서는 핑크빛 후드 스웨트셔츠에서 손등을 덮는 긴 길이의 슬리브가 런웨이에 올랐다. 여기에 까만 쇼트 팬츠를 더해 하의실종 룩을 연출했는데, 불편할 정도로 길어진 슬리브에 옆 라인 절개를 더해 중간에서 손을 뺄 수 있도록 디자인 해 센스를 과시했다.
노앙과 참스에서는 니트 원피스를 선보였다. 브이 네크라인으로 깊이 파인 하얀 니트 원피스에 귀여운 반바지를 입거나 개나리색과 자몽색을 배합한 니트 원피스 위에 보디 크로스 힙색을 더하는 것으로 가볍고 캐주얼하게 완성했다.
카이에서는 이를 보다 섹시하게 풀어냈다. 시멘트 색 후드 스웨트셔츠에 초록색 망사 스타킹을 신었는데, 슬리브 전체에 절개를 넣고 꼬임 로프로 보일 듯 말 듯 은밀하게 스타일링 했다.서리얼벗나이스, 자렛, 제이쿠, 프리마돈나
◆ 소재-디자인 모두 “과하게, 풍성하게, 화려하게”
최근 공개된 컬렉션들은 일상 속에서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웨어러블해진 것이 포인트지만, 이 가운데서도 평소에는 절대 시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해진 옷을 볼 수 있었다. 서리얼벗나이스, 자렛, 제이쿠, 프리마돈나까지 과감한 디자인이 등장해 디자이너의 개성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서리얼벗나이스에서는 이번 시즌 가장 자주 볼 수 있었던 체크 패턴을 언발란스한 길이감과 전혀 다른 색감, 디자인의 차별을 둬 유니크하게 완성했다. 깊이 파인 브이네크라인에 허리 라인은 잘록하게 조인 원피스는 한쪽은 A라인 스커트로 완성하고 한쪽은 플리츠스커트로 완성해 독특한 감성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일상 속 편안한 룩을 변형한 스타일도 눈에 띄었다. 자렛과 제이쿠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트렌치코트와 뷔스티에를 화려하게 재탄생시켰다. 자렛은 화이트 트렌치코트에 절개를 넣어 여러 겹 얽히게 연출해 하늘하늘한 실루엣을 연출했고, 제이쿠는 하얀 와이드 커프스 셔츠에 레이스 뷔스티에 원피스를 레이어드 하고 일자로 똑 떨어지는 블랙 진까지 더해 다양한 아이템 속에서 조화를 꾀했다.
프리마돈나에서는 화려한 펄감이 도는 톱에 광택감이 있는 실크, 레이스까지 더해진 원피스를 보여줬다. 공주 인형 옷을 연상케 하는 실키한 소재는 걸을 때마다 하늘거렸고, 귀여운 핑크 틴트 선글라스까지 합을 맞춰 경쾌한 느낌을 줬다.
이번 시즌에는 무조건 여성스럽고 하늘거리는 ‘봄 처자’가 아닌 과하고 화려하더라도 각 아이템의 조화를 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스타일 팁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손을 무조건 숨기고 보는 것이 트렌디한 패션 피플로 거듭나는 방법이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