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검 탐구생활, ‘박보검 프로젝트’를 꿈꾸는 배우-학생-청년의 일상 [인터뷰②]
- 입력 2016. 10.26. 18:03:0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세부에서 자유일정이었지만 한식당엘 보내주더라고요. 몰래 빠져나와 현지음식을 먹으러 갔죠. 진짜 원 없이 맛있게 먹었어요.”(웃음)
배우 박보검은 ‘바른생활’ 청년답게 일탈도 소소하다. 드라마 출연 배우‧스태프와 포상 휴가로 필리핀 세부에 다녀온 그는 현지에서 대열에서 잠시 빠져나간 걸 최근의 일탈로 꼽았다.
영화 블라인드(2011)로 데뷔한 뒤 어느새 5년차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보검. 그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인공 이영 세자 역을 맡아 첫 지상파 주연이자 첫 드라마 사극 출연이란 부담감을 이겨내고 무사히 작품을 끝냈다.
박보검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드라마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5일 드라마 포상휴가지인 필리핀 세부에서 돌아온 그는 더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시종일관 미소 띤 얼굴로 열심히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 ‘박보검 프로젝트’-‘쌍문동 친구들’
지난 해 4월, 시크뉴스와 만나 영화 ‘차이나타운’ 관련 인터뷰를 한 그는 소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배우들과 언젠가 다 같이 만나 화보를 찍어 사무실에 크게 걸어놓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약 1년 6개월 만에 만난 그에게 “바람을 이뤘느냐”고 물으니 “못 이뤘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못 이뤘다. 다들 바쁘셔서. 연말에 도전해 볼까보다. 지금이 아니라도 모이게 되면 언제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속사 배우도 더 풍성해지면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찍으면서도 소속사 선배인 차태현 송중기 임주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친구들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다들 축하한다고 했다. 바쁘더라. 연락은 드문드문 항상 잊지 않고 한다. 단체 카톡방에서 주로 대화를 하는데 서로 안부를 묻고 연락 잘 하고 지내고 있다.”
◆ #착하다 #예의바르다 ‘청년 박보검’
박보검은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늘 바른 행실로 ‘착한 남자’의 이미지가 강한 그는 이미지로 인한 ‘불편함’이나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는 ‘직진남’이다. 이같은 자신감의 원천은 다름 아닌 솔직함. 그리고 그런 정형화된 이미지에 대한 생각 조차도 긍정적이기 그지 없다.
“그런 생각을 했다면 프레임에 갇혔을 것 같다. 있는 그대로 살아간다. 어떤 행동을 생각해서 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 계획해서 (상대에게) 조심스럽고 착하게 대한다면 나쁜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을 깨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거니까.”
◆ 배우 박보검, 학생 박보검
그는 데뷔 때부터 따로 롤모델을 두지 않았다. 여러 선배 배우의 장점을 하나하나 흡수하고 싶단 생각이다. 다른 작품의 캐릭터에 자신을 대입해 보며 보다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길 꿈꾼다.
“데뷔 때부터 롤모델을 꼽지 않았다. 역할마다 다르다 생각한다. 여러 선배들처럼 되고 싶다. 한분 한분 다른 매력을 느낀다.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며 그 역할을 내가 표현하면 어떻게 했을 지를 생각한다. 중얼중얼 멋있는 대사를 따라 하기도 한다.”
한동안 드라마에 집중하며 달려온 박보검은 차후 쉬는 시간을 가지며 학교생활을 하고 기회가 되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늘 내일 드라마 인터뷰를 잘 마칠 생각이에요. 화보촬영을 위해 처음으로 해외에 갈 예정이라 설레요.(웃음) 화보 촬영을 마치면 학교도 다니고 쉬면서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생기지 않을까 해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