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 ‘커플 롱카디건’, 운명의 재회
입력 2016. 10.28. 08:15:24

KBS2 '공항 가는 길'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기약 없이 작정하고 헤어져 연락도 닿지 않았던 두 남녀가 우연히 한 장소에서 만날 확률. 좁은 한국 땅에서 어찌 보면 불가능할 법한 일도 아니지만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은 제아무리 헤어지려고 해도 운명의 빨간실처럼 연결돼있는 김하늘과 이상윤의 만남을 ‘진짜’ 운명처럼 그려냈다.

지난 27일 12회에서 제주공항에서 근무하는 최수아(김하늘)가 퇴근 하던 길 우연히 서도우(이상윤)를 마주치면서 둘이 한동안 같은 하늘, 같은 동네 있었던 사실을 알았다. 다음날 이상윤 집을 서성이던 김하늘과 이런 그녀가 마냥 좋기만 이상윤은 식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핑계 삼아 다시 만남을 시작했다.

그녀를 목공소로 안내한 이상윤은 나무 식탁을 원하는 김하늘에게 “색상도 다양한데 은은한 것부터 진한 거까지”라고 묻고 “진해야 음식물 떨어져도 덜 티 나지 않나”라고 답하자 “아 진한 거 좋아하는구나”라며 장난을 걸 듯 은근히 마음을 떠봤다.

김하늘은 “아니다. 은은한 거. 위에 식탁보를 깔면 되니까”라며 말을 바꾸고 이상윤은 이에 질세라 “은은하게. 그럼 감추는 거 좋아하는구나”라며 농담을 걸어 웃음 짓게 했다.

오랜 헤어짐 끝에 다시 만나 다소 어색한 듯 경직됐던 둘은 이내 다시 편한 미소로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화이트 블라우스에 연핑크색 플레어스커트와 같은 색 카디건을 입은 김하늘과 생지 데님팬츠에 짙은 그레이 풀오버 스웨터에 옅은 그레이 스웨터 롱 카디건을 걸친 이상윤은 제주도 풍광을 배경으로 연인보다 오래 정을 나눈 부부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공항 근무 후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남편 때문에 동분서주하던 김하늘은 이기적인 남편에게 또 한 번 절망하고 다시 이상윤을 찾았다.

핑크와 베이지 플리츠스커트에 베이지 블라우스와 같은 톤의 스웨터를 겹쳐 입고 여기에 짙은 브라운 컬러 롱 카디건을 입은 김하늘은 이상윤의 여전히 따스한 그레이 톤온톤 레이어드룩과 완벽한 합을 이루며 적어도 두 사람 마음만큼은 해피엔딩일 수 있음을 암시했다.

김하늘은 한참을 생각하다 “점검 끝”이라는 말과 함께 이상윤을 찾고 이상윤에게 자신의 지난 몇 달의 일이 담긴 휴대폰 메시지를 이상윤에게 보여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향해갈지 이제 두 주 남긴 이 드라마의 끝이 궁금해진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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