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명이 말하는 ‘힐링법’-‘동생과의 예능’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인터뷰②]
- 입력 2016. 10.31. 09:04:59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딴따라’ 때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었지만, ‘혼술남녀’로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서 신기해요. 그리고 기분도 좋습니다. ‘딴따라’ 이후에 ‘혼술남녀’를 바로 하면서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뜻 깊은 느낌이 들어요”
공명
SBS ‘딴따라’에서 카일 역을 맡은 것에 이어 곧바로 tvN ‘혼술남녀’에성 공무원 시험 준비생 진공명 역을 맡아 열연한 공명을 28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딴따라’가 끝난 직후 만났던 것을 회상하며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를 보이던 그는 ‘혼술남녀’ 출연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알콜 충전 혼술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공명은 자신의 형인 진정석(하석진)과 박하나(박하선)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그린 인물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직진 마음을 잘 그려낸 연하남 진공명 역을 맡아 연기했다.
드라마 결말에서 공시생 3인방 기범(샤이니 키), 동영(김동영)과 진공명(공명)은 모두 공무원 시험에 불합격했다. 이 결말에 대해 물으니 공명은 전혀 아쉽거나 이상하다는 생각 없이 당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혹시 모를 시즌2에 대해 “저희도 저희끼리 생각해 봤어요”라며 다시 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 떨어진 게 현실적인 거다. 저도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제가 붙는 것도 이상하고.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다. 붙으면 안 된다고. 시즌2 같은 경우는 당연히 하고 싶다. 저희 공시생 세 명은 이렇게 얘기했어요. 동영이 형은 ‘공명이 하면 할게요’ 이러시고, 저는 ‘전 그럼 기범이 형 하면 할게요’ 이렇게 얘기했다. 기범이 형도 ‘동영이 하면 할게’ 이렇게 말하면서 재밌게 마무리했다. 진짜 그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다면 진짜 재밌을 것 같다”
‘딴따라’를 끝낸 이후 쉴 틈 없이 다음 작품을 이어온 공명은 아직도 작품 욕심과 의욕이 넘쳤다. 그는 “올해 드라마 라인업이 끝냈대요”라고 말하며 미래를 생각하면서도 끝난 작품에 대한 여운이 다 가시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만난 사람들에 대한 애정에서부터 비롯된 아쉬움이었다.
“‘딴따라’ 때와 마찬가지로 ‘혼술남녀’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게 가장 큰 선물인 것 같다. 제가 ‘혼술남녀’에서 어쨌든 큰 롤,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맡았지 않냐. 하지만 굳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모든 캐릭터가 다 진짜 하나도 빠짐없이 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두 주연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그런 타이틀을 맡아서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 끝내고 나니까 한층 더 성장하고 배울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이번 작품에서 그런 걸 얻어가는 것 같다”
공명은 ‘혼술남녀’가 끝난 직후 연기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일상 공개에 도전했다. 곧바로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 촬영을 마친 것. 이에 대해 그는 끝까지 제작진이 누군지 알려 주지 않았다고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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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캔디’ 촬영 너무 재밌었다. 시기가 잘 맞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혼술남녀’ 끝나고 좀 쓸쓸하고, 허전하고 그런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 때, 누군지 모르는 이성과 종일 통화를 하면서 힐링을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너무 재밌었던 것 같다. 누군지는 절대 안 알려주더라. 이게 진짜, 진짜, 진짜로 안 알려주더라. 제가 짐작 가는 사람은 있지만 반신반의 하는 중이다. 막 물어봤는데도 안 알려주더라. 결국에 마지막에 모르는 채로 끝났다. 진짜 ‘방송으로 확인하시죠’ 이러셨다”
NCT라는 그룹에서 활동 중인 동생 도영과는 지난 추석 때 동반 예능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으로 또 같이 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 없냐는 질문에 정말 너무 많다고 말하면서 각 방송사 대표 예능프로그램은 전부 포함해 대답했다.
“예능은 너무 많다. 동생이랑 기회가 된다면 ‘런닝맨’도 나가고 ‘무한도전’도 나가고, 다 나가고 싶다. 아, 그런 거 해 보고 싶다. 동생이 MC를 많이 보고, 음악방송도 했으니까 둘이 같이 공승연, 정연 자매처럼 음악방송 MC도 좋을 것 같다. 그런 것 만약에 하게 된다면 뿌듯할 것 같다. 저는 MC에 경험이 많이 없으니까 동생이 이끌어 주면서 함께 하면 좋겠다”
예정된 베트남 포상 휴가에는 꼭 참석하고 싶지만 아직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그는 여행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최근 힐링하는 방법으로 볼링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또 조용한 거리를 발 닿는 대로 걸으면서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힐링이 된다고 전했다.
“힐링하는 방법은 아무 생각 없이 여유를 즐기는 것 같다. 내일 아침에 아무것도 없으면 오늘 일단 일찍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옷 입고 나가서 걷는다. 발길 닿는 곳으로 간다. 다이소가 될 수도 있고, 서점이 될 수도 있고. 그냥 걸어 다니면서 사람 구경하고, 구름 구경하고 그런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가지고 싶기도 하고 그런 게 쉬면서 하는 힐링 방법 같다. 그냥 그렇게 여유를 가지면서 사소한 것들을 느끼려고 하는 거다. 촬영 하느라 바쁘면 그냥 지나치는 것들에 신경을 쓰고 여유를 즐기면 좀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끝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한 마디를 해 달라고 묻자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이내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미래의 자신에게 당부의 말을 꺼냈다.
“공명아. 얼마나 먼 미래에 있는 공명일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지금처럼만 열심히 하고 이 마음 변치 말았으면 좋겠다. 정말 네가 생각했던 배우로서 최종 목표를 꼭 이뤘으면 좋겠고, 진짜 어떠한 상황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고, 꼭 효도하면 좋겠다. 네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항상 힘내고, 사랑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