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스’ 루카 마틴스 대표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이벤트 필요 시점” [인터뷰①]
입력 2016. 11.01. 14:57:52

육스 루카 마틴스 대표이사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몇 년 전부터 해외직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매장만큼이나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육스, 샵밥, 센스, 매치스패션 등이 국내에서도 친숙한 유통망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흐름에 따라 육스는 헤라서울패션위크가 개최된 시기와 맞물린 지난달 12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럭키 슈에뜨와의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게다가 젊은 소비자들이 몰리는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진행, 육스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하기까지 해 해외 대형 유통망이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육스 대표이사 루카 마틴스(Luca Martines)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지난 5년간 한국 시장에 주목해왔다.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국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젊은 디자이너들부터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까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국가가 아님에도 패션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굉장히 흥미롭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지금까지 중국, 홍콩, 일본에서는 다양한 로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는데, 이제 한국에서도 한국 고객만을 위한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서울패션위크 기간에 한국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독특한 브랜드 감성을 지닌 럭키 슈에뜨가 딱 원하는 브랜드였다”라며, 국내 첫 협업 브랜드로 럭키 슈에뜨를 택한 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소개됐던 육스와 럭키 슈에뜨의 캡슐 컬렉션



앞서 육스는 폴 스미스, 다미르 도마, 드리스 반 노튼, 시몬 로샤, MSGM 등 다양한 슈퍼 브랜드와 협업을 실시, 스웨트셔츠, 티셔츠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아이템을 출시해왔다. 이에 국내 디자이너와의 첫 캡슐 컬렉션은 세계 패션 시장에서 인정받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루카 마틴스 대표이사는 “모든 협업마다 육스의 가치와 DNA가 저마다 잘 녹아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떤 브랜드와 협업을 하건 육스만의 독창성과 정체성이 나타나도록 하는데 집중한다”라고 설명해 다소 진입 장벽이 높은 가격대, 색깔을 지닌 브랜드들이 전 세계 패션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유통망 육스와 만나 보다 대중적인 아이템을 출시, 다양한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이어, “특별 프로젝트일 경우 소비자들이 육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브랜드나 아티스트가 육스 고객만을 위한 특별 테마를 갖고 독창적인 컬렉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라며,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 육스와 럭키 슈에뜨 협업의 경우 중국 및 홍콩,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다가오는 연말 홍콩에서 열릴 프레스 이벤트에서도 캡슐 컬렉션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라고 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 한국 브랜드 파워를 한 번 더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육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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