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싫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티아라는 소중한 이름” [인터뷰]
입력 2016. 11.07. 11:04:13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데뷔 8년차에 접어든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가 신곡으로 돌아온다. 특유의 ‘뽕끼’를 빼고 가을 감성과 어울리는 서정적인 곡으로 돌아온 만큼 여유가 생긴 모습이었다. 잘 해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팬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이들에게서 8년차 그룹의 내공이 느껴졌다.

티아라가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오는 9일 공개되는 이들의 열두 번째 미니 앨범 ‘리멤버(REMEMBER)’ 타이틀곡 ‘티아모(TIAMO)’는 따스하면서도 서정적인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흔한 듯한 곡이지만 기존에 독특하고 강렬한 콘셉트의 댄스곡으로 활동해온 티아라로서는 신선한 변신이다. 은정은 “누가 들어도 티아라스러운 노래가 좋지 않을까 고민도 했다. 그런데 우리가 팬들에게 걸그룹답고 예쁜 모습을 한 번도 못 보여드린 것 같더라. 팬들과 교감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퍼포먼스 역시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안무 위주로 구성됐다. 효민은 “항상 독특하고 요란한 느낌의 무대를 많이 하다 보니까 한번쯤 힘을 빼고 편안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노래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특별한 시도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티아모’는 이탈리아어로 ‘너를 사랑해’라는 뜻이다. 8년 간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곡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해외 활동에 집중했던 티아라이기에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이번 활동은 더욱 소중하다.

“해외 팬 분들도 중요하지만, 국내 팬 분들과의 교류가 적어지다 보니 고민이 많았어요. 다른 가수 분들도 팬들이 소중하겠지만, 저희는 산전수전을 겪어오다 보니 함께 동고동락한 느낌이 강해요. 팬 여러분들도 저희를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고요.”

컴백을 앞두고 인상적인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한 목소리로 “댓글을 안 본다”고 답했다. 그래도 활동하면서 가장 기분 좋았던 반응으로는 “그래도 티아라가 노래는 좋았다”는 댓글이라고. 소연은 “저희가 노래 덕분에 사랑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티아라라는 이름에 가려져서 좋은 노래를 받아도 가려지는 부분이 없지 않은 것 같다. 선입견 없이 들어주시면 노래를 좋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티아라는 이번 컴백을 통해 트와이스, 마마무 등 후배 걸그룹들과의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이들과의 경쟁력은 어떤 것이 있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없다”면서 되레 취재진을 향해 “어떤 게 있는 것 같냐”고 물어 웃음을 줬다. 은정은 “신화, 젝스키스 선배님들도 나오시고 후배들도 많이 나오는데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효민 역시 “걸그룹들이 다들 잘하고 예쁜 친구들이 많지 않나. 저희도 걸그룹이라는 점이 좋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티아라는 어느덧 8년차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데뷔 7년차 그룹들의 해체 및 멤버 탈퇴 등의 변화가 유독 잦았다. 긴 시간 산전수전 겪어온 티아라는 다른 그룹들보다 일찌감치 고비를 넘기며 더욱 단단해졌다. 소연은 “저희는 중간에 재계약을 두 번 더해 아직 계약 기간이 좀 남았다”고 솔직히 밝히며 “핑클, 신화 선배님들처럼 티아라라는 그룹을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각자 어느 자리에 있든 팬들이 기다려주신다면 언제든지 뭉쳐서 앨범을 내거나 공연을 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은정도 “티아라라는 이름을 끝까지 가져가고 싶다. 저희 여섯 명 모두에게 없어서는 이름이다. 싫기도 하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소중한 이름”이라고 말했다.

팬들과의 만남을 우선순위에 둔 활동인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은 내려두기로 했다. 멤버들은 “(성적에 대해) 바라거나 기대하는 것이 전혀 없다. 팬 분들이 저희를 1등 만들어주고 싶어 스트리밍을 해주시기도 하지만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신인 때는 바쁘게 활동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기다 보니 팬 분들 생각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 해준 멤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커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속사에 바라는 점으로는 정규 2집 앨범 발매를 꼽았다. 티아라는 데뷔 년도인 2009년 정규 1집을 발표한 후 꾸준히 미니 앨범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정은 “저희가 음악으로 사랑 받았던 그룹이지 않나. 정규 1집을 냈을 때 노래가 다 좋다는 말이 너무 좋았다. 그런 말을 또 듣고 싶다. 티아라의 색깔을 녹여낸 ‘끝판왕’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소연은 “2~3주 준비해서 앨범을 내다보니 아쉬움이 많다. 준비 기간에 여유를 두고 앨범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어요. 우리들의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팬들이 있기 때문에 더 힘을 내고 더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더 좋은 연예인, 좋은 사람이 될 테니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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