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사고 유발한 70대 남성 긴급체포 “내가 유발한 줄 몰랐다”
입력 2016. 11.07. 20:09:54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무리한 끼어들기로 산악회 회원들이 탄 관광버스의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윤모(76) 씨를 긴급체포했다.

윤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32분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에서 쏘나타 차량을 몰고 호남고속도로 지선 쪽으로 가려다 경부고속도로 방향 3차로로 무리하게 진입해 뒤따르던 산악회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한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을 입었다.

버스기사 이모(55)씨는 경찰 조사에서 “승용차가 앞에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해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관광버스 블랙박스와 인근 고속도로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윤씨 차량을 특정했다.

윤 씨는 경찰 조사에서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사고 난 것은 알았지만 내가 사고를 유발한 줄은 몰랐다”며 “119에 신고하려 차량을 잠시 세웠지만, 현장 주변에 사람이 많이 있는 것 같아 그냥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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