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유연석 ‘의사가운’, 돌발 키스
입력 2016. 11.08. 09:52:55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지난 7일 첫 회에서부터 로맨스와 정통 의학 드라마를 뒤섞고 여기에 위트를 더해 진지하지만 마냥 심각하지만은 않은 흥미를 자극하는 코드를 만들어냈다.

열혈 전공의 윤서정(서현진), 수재 인턴 강동주(유연석), 사이비 도사 풍모의 김사부(한석규)까지 어색하거나 오글거리지 않는 신선한 조합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특히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윤서정에게 날을 세우던 강동주가 극한의 상황에서 환자를 살려내는 윤서정을 보고 의사이자 선배로서 신뢰와 존경심을 드러내면서 감정이 급격하는 바뀌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러나 진정성 있게 그려 몰입도를 높였다.

진상 환자만을 맡아 잔뜩 약이 오른 유연석에게 서현진은 “너는 같이 밥 먹을 친구도 없냐. 사귀는 여자는 있고? 인생 무슨 재미로 사냐, 넌.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고. 하기사 그러니 6년 내내 올 수석 같은 거나하고 있었겠지. 잘난 척이나 하면서, 그지? ER에서는 말이다 들어온 순서대로가 아니라 위급한 순서대로 야. 난 그때 뉴모니아 셉시스 환자가 그렇게 급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던 거고. 그러니까 내 판단에 미스가 있었던 거지. 퍼포먼스를 위해 뒷전으로 미뤄놓은 게 아니라고”라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함과 동시에 상대의 오류도 지적해주는 진정한 선배 모습을 보였다.

식당에 앉아 대화를 주고 받는 서현진과 유연석의 새하얀 의사가운이 이들이 앞으로 그려갈 성장기가 꽤 그럴 듯할 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아이를 달래듯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가는 서현진의 뒷모습이 당혹스러우면서도 싫지만은 유연석은 응급실에서 담당의 없이 긴급 상황에서 시술을 감행한 대해 선배에게 호되게 당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를 따라갔다.

유연석은 울고 있는 서현진에게 키스를 하고 무심결에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 서현진의 당혹스러운 모습이 두 사람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매번 강한 모습을 보인 서현진의 새하얀 의사가운이 그녀를 유독 가녀리게 보이는 반전 효과를, 이기적이고 차가운 모습을 부각한 유연석의 푸른색 상 하의의 의사복장은 남자다움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며 상황에 빠져들게 했다.

“뭐하는 거냐? 지금. 미쳤냐?”라는 서현진의 말에 “안됩니까? 선배한테 미치면 안 되는 겁니까?”라며 응수하는 유연석을 뿌리치지 못하는 서현진의 알 듯 모를 듯한 태도는 이내 남자친구의 죽음과 함께 새로운 전기로 접어들 것을 예고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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