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털러]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유연석 ‘의사가운’, 질긴 인연
입력 2016. 11.09. 09:43:18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였던 SBS ‘닥터스’와 달리 의학의 진중함에 무게를 실은 ‘낭만닥터 김사부’가 전혀 새로운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8일 2회에서는 5년의 세월이 흘러 전문의가 된 강동주(유연석)가 수술에서 VIP 환자를 살려내지 못해 좌천된 한적한 지방의 돌담병원에서 자신이 자고 싶다고 고백했던 선배 윤서정(서현진)을 만나면서 극적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김사부 부용주(한석규)의 수술에 불만을 표시하는 유연석에게 서현진은 서울 거대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하며 그를 나무랐다.

“거긴 모든 게 인맥인거 몰라요? 나같이 맨땅에 헤딩하는 놈들은 뭐가 됐든 해내야만 하는 거에요. 줄을 잘 타든가, 아니면 VIP 환자라도 하나 건져 인정받든가”라며 출세에 강한 욕망을 드러내는 유연석에게 서현진은 “지난 5년 동안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겁도 많아지고 변명도 많아지고. 너 왜 그렇게 변한거야? 사는 게 그렇게 힘들디?”라며 질책인 듯 위로인 듯 말을 건냈다.

세월이 흘러 전문의가 된 유연석과 아직 전공의를 벗어나지 못한 서현진은 달라진 병원 내 지위와 달리 여전히 선배로서 의사의 도리를 강조하며 그를 훈계했다.

하얀 의사 가운을 입고 마주선 둘이지만, 유연석은 짙은 그레이셔츠에 네이비 타이를 매 여전히 거침없는 당당함에 권위라는 갑옷을 입은 심리변화를 드러냈다. 반면 따스한 톤의 인디고핑크 터틀넥 풀오버 스웨터를 입은 서현진은 명예보다는 따스함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변치 않은 자세를 표현했다.

유연석이 떠나고 홀로 의국에 남은 서현진은 사망한 남자친구 환영이 보이면서 발작을 시작했다. 그녀가 왜 5년 동안 소식도 없이 돌담병원에 꼭꼭 박혀있었는지 이유가 밝혀져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런다고 니 마음이 숨겨져? 그 놈 다시 만나니까 두군두근 해?”라며 환각이 들리는 서현진은 결국 매스를 들고 자살소동을 벌이고 그런 그녀의 모습이 익숙한 듯 능숙하게 병원 식구들의 그를 말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서현진은 “소리가 멈추지 않아요”라며 괴로워하고 그를 지켜보던 유연석의 당혹스러운 눈빛이 상황의 긴박감을 고조했다. “도와줘요, 도와주세요”라며 울먹이는 그녀를 보다 못해 유연석이 다가가자 다시 그와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결국 자해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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