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스웨이드 코트’, 이상윤 ‘사랑의 무력감’
- 입력 2016. 11.10. 09:23:26
- [시크뉴스 한숙인]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이 종영 한 회를 남기고 김하늘이 딸이 있는 뉴질랜드 행을 택할지 아니면 마음이 끌리는 제주도로 돌아갈지 궁금증을 높이며 제주도를 떠나기 전 이상윤과 마지막인 듯 진짜 연인처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KBS2 '공항 가는 길'
지난 9일 15회에서 최수아(김하늘)는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딸을 데리고 간 남편과 담판을 짓기 위해 서울로 올라갈 것을 결심했다. 서도우(이상윤)는 그런 그녀를 잡지도 그렇다고 웃으면서 보낼 수도 없는 복잡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금 기분이 내가 수아씨 남편 봤을 때 아무소리 못하던 딱 그 기분이에요. 무력감”이라며 자책하는 이상윤에게 “그거 알아요. 뭔지 알아요”라며 그의 부인에게 따귀를 맞던 때를 떠올렸다.
이상윤은 “우리 사이가 어떤 건지 잔인하게 느껴지는”이라며 그녀의 집에서 신성록을 맞닥뜨렸을 때 느꼈던 비참했던 심경으로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걱정을 표출했다.
김하늘은 “우리 지금 싸우는 거죠? 처음 싸워. 도우씨, 원래 싸움 잘 안 하죠. 원래 싸움 못하는 사람들이 이 정도면 크게 싸우는 거예요”라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이상윤은 “난 원래 싸워야 할 때는 싸우는데. 이건 싸움 축에도 못 끼어 어요”라며 응수했다.
김하늘은 “안 해본거 하나 해봤다. 안 해본 거 또 있는데. 진짜 해보고 싶었던 거”라며 집 앞 바닷가에서 이상윤과 두 손을 꼭 잡고 걸었다.
새하얀 블라우스와 화이트 스키니진에 크림색 스웨터 카디건을 입고 카멜색 스웨이드코트를 걸친 김하늘은 이전의 포근한 스웨터와 코트로 사랑에 빠진 여자의 따스함을 표현했던 것과는 다른, 뭔가를 결심한 여자의 담담함과 허전함이 배어나와 그녀가 서울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상윤은 블랙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 터틀넥스웨터와 카키색 팬츠에 옅은 그레이 빛 베이지 하프코트를 입어 역시나 이전과는 달리 흔들리는 여자를 잡지도 붙잡지도 못하는 남자의 긴장된 모습을 표현했다.
처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은 채 손을 꼭 잡고 걷고 서로를 보듬어 안은 두 사람의 애정 표현이 마지막 향연일지 아니면 새로운 삶을 향한 시점점이 될지 마지막 16회가 궁금해진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공항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