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 ‘트레블 코트’, 이미 공항
입력 2016. 11.11. 10:21:22

KBS2 '공항 가는 길'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불륜을 사랑으로 정성들여 포장한 KBS2 ‘공항 가는 길’이 김하늘과 이상윤이 공항에서 만나는 마지막 장면으로 아쉬운 듯 간결하게 종영했다.

가장 소중한 존재를 지키는 방법을 몰랐던 박진석(신성록)은 결국 김하늘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이고, 그의 아픈 과거였던 폐소공포증을 몰랐던 최수아(김하늘)는 서도우(이상윤)에게 ‘잠시 멈춤’을 요구했다.

“도우씨가 예전에 제안했던 문자로 반가운 사람이요. 해준다고 해놓고 내가 헤어지자고 해서 못한 거. 그렇게 당분간만 떨어져있으면 어떨까 해서”라며 운을 땐 김하늘에게 이상윤은 “당분간 얼마나요? 그렇게 해요. 수아씨 혼자 행복해지자고 나한테 못 와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거고. 문자만 하다가 여전히 수아씨 혼자 행복해지는 게 세상에 미안하다 싶으면 만나지 말고, 나하나라도 행복해지고 싶다 그러면 만나요”라며 억지로 붙잡기보다 놓아주는 것을 택했다.

신성록과 헤어지고 카페에 마주앉은 김하늘과 이상윤의 카멜색 코트와 버건디색 코트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기약 없는 여행을 떠나는 연인을 떠나보내는 애잔함의 깊이를 더했다.

이상윤과 한동안 문자만 주고받으며 서울에서의 일상으로 돌아온 김하늘은 이상윤이 보낸 그와 자신이 살던 곳과 똑같은 배경이 담긴 사진을 보고 혼자만의 여행에 종지부를 찍고 함께 하는 여행을 결심했다.

각자의 집에서 문자를 주고받던 둘은 똑 같은 파스텔 베이지 컬러의 풀오버 스웨터로 떨어진 곳에서조차 같은 감성을 공유하는 운명 같은 인연을 보여줬다.

김하늘은 “바라지 말기. 3무 사이 중 하나 남은 것도 깨야 겠어요”라며 그가 보내준 사진 속 배경의 실제 장소로 가기 위한 여행길에 나섰다.

결국 공항에서 다시 만난 이들은 예전에 공항에서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 다시 서로를 바라보며 운명의 끌림이 순간의 감정이 아니었음을 확인했다.

“난 공항 가는 길이에요. 어디에요?”라는 이상윤의 말에 김하늘은 “이미 공항이에요”라며 잠시 멈춤을 정리하고 운명에 자신을 내맡긴 여자의 마음을 드러냈다.

블랙 스키니 팬츠와 블랙 상의에 인디안 핑크의 더블버튼 트렌치코트를 입은 김하늘과 파스텔베이지 스웨터와 그레이 팬츠에 블랙에 가까운 청록색의 베이식 하프코트를 입은 이상윤은 처음으로 함께 여행길에 오르는 연인의 설렘을 담아내며 그 어떤 말보다 깊이 있는 시선으로 ‘공항 가는 길’의 마지막 장면을 채웠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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