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팩트 “180도 콘셉트 변신, 또 다른 색깔 보여드릴게요” [인터뷰]
- 입력 2016. 11.14. 11:06:44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2016년 가요계 데뷔 첫 테이프를 끊었던 보이그룹 임팩트(지안 제업 태호 이상 웅재)가 화려한 반란을 꿈꾼다.
지난 11일 두 번째 싱글 앨범 ‘斑爛(반란)’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필 소 굿(Feel So Good)’으로 활동에 나선 임팩트와 만났다.
발랄하고 풋풋한 매력을 보여줬던 데뷔곡 ‘롤리팝(Lollipop)’과 달리 이번 앨범 ‘반란’은 소년이 남성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을 담아냈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새 콘셉트로 180도 다른 변신을 꾀했다. 앨범명 ‘반란’은 반항적이고 거친 이미지뿐 아니라 ‘각기 흩어진 빛이 모여서 아름다운 빛을 낸다’는 이중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올해의 첫 아이돌 그룹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임팩트는 전 멤버가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자작돌’이라는 수식어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약 10개월의 공백기를 마치고 발매한 이번 앨범 역시 전 멤버가 앨범 전곡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앨범 콘셉트, 트랙리스트 구성, 의상, 뮤직비디오 등에도 참여했다.
타이틀곡 ‘필 소 굿’은 힙합을 기반으로 한 트렌디한 느낌의 곡으로, 임팩트가 긴 공백기 동안 느꼈던 감정을 담아냈다. 웅재는 “우리가 감정을 표현하는 직업이지 않나.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데뷔 때 설레고 열정과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공백기 때 느낀 공허함, 허전함,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을 담았다”며 “임팩트의 또 다른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갑자기 달라진 콘셉트가 멤버들도, 팬들도 어색하진 않았을까. 이상은 “데뷔할 때의 저희에게는 ‘롤리팝’이라는 콘셉트가 잘 어울렸다. 지금은 공백기를 거치고 성장통을 겪으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 이번 앨범과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제업은 “팬 분들과 V앱으로 소통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멤버들이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런 음악도 저희와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았다. 새로운 매력을 느끼신 것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필 소 굿’이 퍼포먼스가 중점이 되는 곡인만큼 하루에 10시간 씩 안무 연습을 하며 혹독한 컴백 준비에 매진했다. 그래서 따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체중 감량이 됐다고. 지안은 “임팩트만의 군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 아이돌 선배님들의 군무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면 저희는 그루브하고 선보다 흐름이 맞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제업은 “처음 배우는 장르의 안무다 보니 멤버들이 살도 많이 빠지고 몸에 무리도 많이 왔다. 어깨나 허리 쪽에 침도 맞고 부황도 떴다. 저 같은 경우는 약도 지어서 먹으며 몸 관리에 신경 많이 썼다”고 말했다.
11월은 아이돌 그룹 외에도 다양한 가수들이 연이어 출격하는 가요계 성수기 시즌이다. 임팩트는 자신들만의 차별화로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그룹이라는 점을 꼽았다. 웅재는 “저희가 만든 곡이니까 좀 더 표현하는데 있어 자유로운 것 같다. 오히려 곡을 받아서 연습하는 것이 더 표현하기 어렵더라. 이 이야기를 어떻게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다 보니 표현력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태호는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저희도 임팩트만의 군무로 ‘군무의 계보’를 잇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임팩트의 롤모델은 원조 자작돌인 빅뱅이다. 자신들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얻고 큰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고. 지난 8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10주년 콘서트에 다녀왔다는 지안은 “저희도 그런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보면서 많이 배웠고 가수로서 동기 부여도 됐다. 빅뱅 선배님들처럼 많은 인원 앞에서 공연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긴 공백기가 고민과 성장통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변함없이 지지해주는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상은 “회사 분들이 충분히 애정을 쏟아주시고, 직접 만든 곡을 앨범에 실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꾸준히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 테니 더 적극적으로 밀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업은 “팬 분들이 오랜 시간 꿋꿋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가 제 좌우명인데 팬 분들이 주는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항상 소중히 생각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내년에는 팬 분들을 더 많이 찾아뵐 수 있도록 곡 작업에 더욱 신경 쓰겠다”며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임팩트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소망은 두 가지, 음원차트 1위와 신인상이다. 다른 가수들과 겨뤄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자신들이 만든 음악으로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지안은 “데뷔 당시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공백기가 길어지다 보니 멀어진 감이 없지 않다. 이번 앨범을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연초까지 있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저희가 데뷔할 때는 ‘꾸러기돌’이라는 수식어로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좋은 무대, 많은 소통을 하면서 팬 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싶다는 뜻에서 ‘온돌’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어요. 이번 활동부터는 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기 때문에 강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임팩트로 거듭 나겠습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타제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