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 조정석 “좋은 선입견 갖고 만난 도경수, 호흡도 기막혔죠” [인터뷰②]
- 입력 2016. 11.19. 16:25:0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정말 너무 좋았어요. 작품을 하며 아무리 상대 배우가 연길 잘해도 코드가 안 맞을 수 있는데 그런 게 없었죠. 또 실제 모습도 정말 착하고 예뻐요. 그래서 좋아해요.”
배우 조정석은 영화를 통해 형제로 첫 호흡을 맞춘 도경수에 대해 애정어린 칭찬을 쏟아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조정석을 만나 영화 ‘형’(감독 권수경, 제작 초이스컷픽쳐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형’을 통해 형제로 호흡을 맞추면서 도경수와 그는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반색하며 웃었다.
“정말 좋다. 내가 잘 생기고 멋있는 친구와 닮았다고 하니까.”
동생 두영 역을 맡은 도경수와의 호흡에 관해 묻자 그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경수는 인터뷰를 통해 조정석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음을 밝혔다. 조정석이 좋은 선입견을 갖고 있던 후배 배우를 잘 이끈 덕에 둘은 형제로서의 케미를 이룰 수 있었다.
“호흡은 기가 막혔다. 도경수란 배우를 처음 알게 된 건 ‘카트’란 영화를 통해서다. 누군가 했더니 엑소(EXO)의 디오였다. 유심히 봤다. 임팩트가 되게 있었다.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잠깐이지만 사이코패스 역으로 나온 걸 보고 ‘뭐야?’ 했다. 그리고 ‘형’에서 만났는데 좋은 선입견을 갖고 만나 작품을 하며 정말 좋았다. 되게 영민한 친구란 얘길 들었다. 흡수도 잘하고 정말 좋은 배우다.”
상대 배우와의 케미로도 눈길을 끄는 그에게 비결을 물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역할보단 전체를 보는 눈을 지녔다.
“공연을 많이 한 터라 앙상블을 되게 중요시한다. 그 어느 배우가 그러지 않겠냐만, 앙상블이 빛이 날 때 그 캐릭터도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 연기 대결을 한단 생각은 절대 안 한다. 이기고 지고 난 그렇게 생각 안 하고 그 장면을 찍을 때 ‘공기’ ‘앙상블’을 잘 만들자 생각한다. 그랬을 때 조정석이란 배우와 상대 배우가 다 빛이 날 수 있다. 힘든 현장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웬만하게 다 좋았던 것 같다.”
영화 엔딩곡 ‘걱정말아요 그대’는 도경수 조정석이 직접 불렀고 영화와 잘 어우러져 감동을 줬다.
“고두식 고두영 같았다. 가사도 그렇고 음악감독님이 그 곡을 선곡 잘 해주신 것 같고 내가 화음도 하는데 두영을 감싸 안는 것 같다. 좋았다.”
흥행을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엔 예측하기 힘든 듯 간단히 답했다.
“초대박 났으면 좋겠어요. 얼만진 모르겠어요. 공약은 했죠. 배우들과 300만이 넘으면 ‘커피 조공’을 하기로.”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