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사라진 여자’ 공효진 “중국인役, 어눌한 한국어-유창한 중국어 둘 다 어려워”
입력 2016. 11.21. 16:25:24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공효진이 어눌한 한국어와 유창한 중국어 연기를 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 제작 다이스필름)의 언론시사회가 이언희 감독, 공효진 엄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21일 오후 2시에 열렸다.

보모 한매 역을 맡은 공효진은 “중국인 역할을 하게 돼 많이 걱정을 했다고 했는데 어눌한 한국어, 능숙한 중국어를 연습한 것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끈한 피부를 갖고 있지 않은 느낌이어서 점과 두꺼운 눈썹으로 표현했다. 좀 더 척박한 어린 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우리나라 시골 소녀 같은 느낌을 비주얼적으로 상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우리가 너무 알고 있는 류의 의상이다 아니다 하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래서 너무 치우치지 않고 벗어나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경계의 모습에서 출발을 했다"고 캐릭터의 외모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어에 대해선 "중국어 대사들 보다 더 어려운 건 어눌한 한국말"이라며 "내가 한국어를 정말 잘 하는 배우인데 중국어를 어눌하게 하는 모습에서 픽 웃음이 나면 어쩌지 하고 고민했다.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면서 감정을 살리는 게 어렵더라"고 언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녀는 또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중국어 선생님을 섭외해 읽어달라고 한 뒤 바로 따라하는 게 효과적이었다"며 "어눌한 한국말을 중국어 선생님이 예민하게 지적해 줬는데도 애매해 어려웠다. 이후 후속 작업에서도 본토사람처럼 보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행히 한매가 말이 별로 많지 않았지만 중국말이 참 어렵더라"며 "중국 관객이 보면 어눌하겠지만 중국말을 못하는 한국사람이 보면 잘 하는 것 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보모가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이름 나이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다룬다. ‘...ing’(2008) ‘어깨너머의 연인’ 등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효진 엄지원이 각각 아이와 함께 사라진 보모 한매, 사라진 아이의 엄마이자 보모와 아이를 찾아 나서는 지선을 연기했다. 오는 30일 개봉. 러닝타임 100분. 15세 관람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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