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유연석 ‘수술복’, 의사 조련 시작
- 입력 2016. 11.22. 10:14:35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의학드라마에 적당한 스릴러와 멜로를 뒤섞고 휴머니티를 더해 매회 흥미진진한 긴장감과 함께 진정성 부재시대 대리만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어린 시절 ‘진짜’ 의사 부용주(한석규)를 보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강동주(유연석)가 세월이 지나 강원도 정선 시골 돌담병원에서 만나 그 역시 ‘진짜’ 의사가 돼가는 그리는 것이 드라마의 줄거리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제자를 떠나보낸 부용주와 가진 게 없어 아버지가 죽었다고 믿고 오직 성공에 모든 것을 건 강동주. 트라우마를 가진 두 명의 인물이 자신의 아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에 시청자가 동참하게 함으로써 특별함을 더한다.
지난 21일 5회에서 간암 환자의 테이블 데스 트라우마로 수술을 포기하려는 유연석과 그를 다시 수술대에 서게 하는 한석규의 조련방식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수술을 거부하는 유연석과 그를 냉담한 듯 진실 된 조언으로 다시 수술대에 서게 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가진 트라우마가 드러나면서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특히 수술실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입고 있느 푸른색 수술복은 생사를 앞둔 환자 앞에서 냉정해야 하는 의료진의 책임의식을 부각하며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다른 방에서 수술하고 있던 한석규는 전화로 “어차피 그 수술 네가 결정한다. 지금 그 수술 포기하고 닫는다고 해도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어. 근데 그렇게 되면 앞으로 살면서 너만 계속 찜찜할 거야”라며 선택권을 가진 의사임을 유연석에게 각인했다.
“죄송합니다. 이 환자를 살릴 자신이 없습니다”라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 유연석에게 “야, 강동주. 테이블데스보다 사람 더 환장하게 하는 게 뭔 줄 알아? 혹시 내가 그때 그 수술 포기하지 않았다면 살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 그런 생각이 두고두고 널 괴롭힐 거야. 실패보다 사람 더 미치게 만드는 게 후회란 놈이거든. 어떻게 할래?”라며 다시 수술을 권했다.
“죄송합니다. 전 진짜로 자신이 없습니다”라는 유연석의 두려움 섞인 말에 “정말 못하겠어? 닫아, 그럼. 못할 거 같으면 그 사람 더 괴롭히지 말고 깨끗하게 닫아. 말했지만 그 수술 책임자는 바로 너야. 니 꼴리는 데로 해라”라며 선택권을 넘겼다.
수간호사는 “전 김사부와 함께 이보다 더한 수술도 많이 해냈어요. 물론 더러 죽는 환자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환자도 끝까지 버텨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라며 따뜻하게 조언했다.
유연석은 결국 수술을 선택하고, 다른 방에서 수술을 마친 한석규가 유연석과 서현진이 그토록 하고 싶어하던 컴바인을 해 그 광경을 바라보는 서현진의 눈빛이 애잔함을 불러일으켰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