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카피] 2016 레드카펫 ‘시스루 드레스’, 청룡영화상 ‘은밀한 노출’
입력 2016. 11.28. 13:52:22

김태리 강한나 윤주 배두나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2017년을 한 달여 앞둔 지금 연말 시상식과 관련해 수상작 및 수상자에 대한 궁금증만큼이나 레드카펫 드레스가 화제다.

지난 25일 ‘제37회 청룡영화상’이 연말 영화제 릴레이 시상식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특히 노출 마케팅이 개인의 인지도를 올리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된 탓인지 가슴이나 각선미를 드러내는 직접적인 노출은 자취를 감추고 대신 시스루를 활용한 간접 노출이 최근 달라진 시상식 분위기를 반영했다.

여전히 블랙과 화이트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도 극적인 실루엣보다는 보디라인을 따라 흐르는 실루엣으로 자연스러운 선을 중시하는 경향이 이어졌다. 이에 맞춰 볼륨을 강조하기보다 실루엣의 선과 밸런스를 맞추고 대신 드레스라는 본분에 충실하려는 듯 스커트는 레드카펫 위에서 길게 끌리는 길이가 주를 이뤘다.

영화 ‘아가씨’ 단 한편으로 영화계가 주목하는 대세 스타가 된 김태리는 시스루 레이스 드레스로 깡마른 몸과 아이 같은 얼굴에 신비감을 더했다. 굵은 웨이브의 긴 레이어드 롱 헤어를 한쪽 어깨로 늘어뜨리고 길게 끌리는 스커트를 살짝 들어 올린 채 판타지 영화 주인공처럼 레드카펫을 지나갔다.

강한나는 튜브톱 드레스에 시스루 드레스를 하나 더 겹쳐 입은 듯한 미니멀 시스루로 무리수 없는 레드카펫룩을 연출했다.

화이트가 시스루로 신비로운 느낌이 강조됐다면 블랙은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하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냈다.

윤주는 앞 몸판의 시스루 꽃문양이 깊게 파인 네크라인 선과 연결돼 착시 효과를 냈으나, 실제 노출 수위가 높지 않아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런웨이 룩을 그대로 입은 듯 매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두나는 이날 역시 주요 부위를 제외한 상체 전체를 드러낸 시스루에 하의는 언밸런스 커팅 스커트와 앞트임 시스루 스커트가 레이어드 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스루가 레드카펫 드레스의 대세로 부상했지만 각자의 장점을 살린 디자인이 한국 레드카펫 문화 성숙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