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in 캐릭터] ‘쇼핑왕 루이’ 서인국 ‘손가락-발가락 때’까지 신경 쓴 디테일
- 입력 2016. 11.28. 15:11:00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쇼핑왕 루이’에서 루이 역으로 활약한 서인국이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루이의 캐릭터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쇼핑왕 루이’ 서인국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지난 24일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시크뉴스와 만난 서인국은 자신이 루이의 초반 캐릭터를 위해 망가지는 걸 즐기고, 오히려 더 망가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쇼핑왕 루이’는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기억상실남 쇼핑왕 루이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이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서인국은 순수하고 밝은 청년 루이를 연기하며 연기력 호평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 초반 루이가 갑작스럽게 거지가 되는 장면에서는 완벽한 ‘분장’으로 시선을 모았는데, 이에 대해 서인국은 “망가지는 걸 너무 즐긴다. 되게 좋아하는 편”이라고 밝히며 “거지 분장을 했을 때도 제가 조금 더 하자고 졸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인국은 “화면에서는 잘 안 나왔지만, 발가락 때까지 다 집어넣었었다”며 “분장 가루를 손바닥에 놓고 손가락에 껴서 연출했다. 진짜 때가 낀 듯이 나오더라. 정작 자세하게는 안 나와서 아쉽기는 하지만”이라고 오히려 더 망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머리도 포마드 왁스를 잘못 바르면 완전 떡이 진다. 그걸 일부러 그렇게 연출했다”며 “얼굴 분장도 일부러 조금 더 하자고 했는데, 감독님이 이제는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만 뒀던 기억이 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MBC ‘쇼핑왕 루이’는 서인국과 남지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밝고 명랑한 스토리와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쇼핑왕 루이’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