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박정우 감독 시국 비판 "우린 4년 준비했는데 아줌마 둘이 10년 준비"
입력 2016. 11.29. 16:56:34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박정우 감독이 현 시국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CAC 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박정우 감독, 배우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김주현 김명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29일 오후 2시에 열렸다.

박 감독은 "'대통령을 현실적으로 만들면 짜증나고 그럴듯하게 하면 비현실이라고 하더라'고 이전에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며 "그런걸 고려하려면 앞으로 나갈 수 없어서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대통령으로 캐릭터를 잡았다"고 대통령이란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 기준으로 삼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혹자는 여성 대통령으로 하라고도 했는데 내 나름의 그런 게 있어 남자로 했다"며 "이런 시국에 맞게 영화를 기획한 게 아니었기에 그런 게 오히려 이 영화를 만드는 데 방해가 될 것 같았다. 우리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원전에 대한 것이지, 정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어서 좀 이야기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상업영화 사상 역대급 크라우드펀딩 모금액을 달성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내심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 조금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게, 우리 상대는 다른 게 아니라 아줌마 둘이서, 그런 시국이 우린 4년을 준비했는데 저쪽은 10년을 준비했다. 우린 150억을 준비했는데 저쪽은 몇천 억이다. 안전을 이야기 하는 것도, 나라 기강이 잘 잡히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한다"고 덧붙였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다룬 재난 영화다. ‘연가시’(2012)의 박정우 감독이 연출, 탄탄하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의 완성을 위해 4년간의 기획을 거쳤다. ‘베테랑’(2015) 촬영, ‘부산행’ 시각효과, ‘변호인’(2013) 음악 등을 맡았던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김주현 김명민 등의 배우진이 총출동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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